[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본인도 괜찮다고 하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시아쿼터 선수 왕옌청(25)의 기용 방안을 이야기했다.
대만 출신 왕옌청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72로 에이스 역할을 해줬지만, 5월말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5월28일 NC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KBO리그에 온 이후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3일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6월을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9일 KIA전에서 3⅔이닝 6실점(4자책)으로 다시 한 번 무너졌다. KBO리그에 온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이다.
지난 14일 키움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다시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2대3으로 패배했지만, 김 감독은 "왕옌청은 자기 역할을 다해줬다"라며 "이런 경기를 마치고 나면 1점이 소중하다는 걸 배운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지난달 28일 NC전 조기 강판 이후 "지쳐보인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일단 엔트리 말소 휴식이나 로테이션 조정은 특별히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3~4번 정도 남았다. 그 전에 본인이 안 좋다고 하면 빼야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하더라. 우리도 지금 여유있는 편이 아니다. 지금으로서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 휴식없이 갈 생각"이라고 했다.
한화는 왕옌청의 반등과 더불어 68번 박준영이 지난 13일 키움전에서 6⅓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하면서 선발 걱정을 덜었다.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 류현진, 왕옌청, 박준영이 당분간은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박)준영이가 들어와서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어 선발은 나름대로 돌아가고 있다. 이제 중간 투수들이 분발해줘야 한다"라며 "키움 3연전은 상대에서 강한 투수를 냈다. 지난 경기는 잊고 한 주의 시작이니 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