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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트레이드 블루칩 따로 있다" 이정후 아니다? 도대체 누구인가…'파격 세일' 선언에도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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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Imagn Images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진자 트레이드 블루칩은 따로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큰손을 자처한 샌프란시스코의 현주소를 조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성적 29승43패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멀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는 17경기차까지 벌어졌고, 와일드카드 진출권과도 9경기차가 난다.

MLB.com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다른 구단들에 트레이드 시장의 문을 열었다고 알렸다. 라파엘 데버스와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등을 포함한 다수의 베테랑들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다른 구단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데버스와 채프먼, 아다메스는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승부수였다. 그러나 세 선수가 투자 가치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다만 세 선수가 시장에서 잘 팔릴지는 미지수다. 잔여 연봉이 너무 많다.

아다메스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 1억4000만 달러(약 2122억원) 계약이 남았고, 올해 연봉은 1000만 달러(약 151억원)다. 채프먼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 1억 달러(약 1516억원) 계약이 남았고, 올해 연봉은 2500만 달러(약 379억원)다. 두 선수 모두 트레이드 전면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다.

데버스는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 2억1100만 달러(약 3199억원)가 남았고, 이중 4240만 달러(약 642억원)는 추후 지급한다. 올해 연봉은 2750만 달러(약 416억원)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상당한 가치를 지닌 유망주를 얹어주지 않는 이상 트레이드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이나 젊은 핵심 선수들은 트레이드할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 불가 대상에는 이정후도 포함된 것으로 추측할 만한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정후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713억원) 대형 계약을 했다. 지난해까지는 '타격 천재' 타이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다르다. 시즌 타율 3할3푼1리(245타수 81안타)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다인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가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 고점일 때 이정후를 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리빌딩의 주축으로 이정후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루이스 아라에스. UPI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루이스 아라에스. UPI연합뉴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올스타급 잠재력에 대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희망을 품은 채 2027년을 맞이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올 시즌을 구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젊은 재능만큼 좋은 치유책은 없다. 정말 흥미진진한 활약이고, 이번 달 남은 기간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스타로 뽑힐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리고 시즌 내내 이 기세를 이어 간다면, 샌프란시스코의 다른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로 조금씩 콜업될 무렵에는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팀의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MLB.com 역시 이정후를 트레이드 카드 후보로도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샌프란시스코가 시장에 내놓은 빅3 대신, 루이스 아라에스가 트레이드 블루칩으로 더 가치가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역설적으로 현재 가장 가치는 샌프란시스코 트레이드 카드는 비시즌에 어느 팀이든 데려갈 수 있었던 아라에스일지도 모른다. 올해 29살인 아라에스는 지난 2월까지 FA 시장에 남아 있다가 샌프란시스코와 1년 1200만 달러(약 181억원) 단기 계약을 했다. 아라에스는 현재 70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 OPS 0.798, 2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루수로서 수비 능력도 완벽히 회복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이어 '또 계약 마지막 해에 연봉 2500만 달러(약 379억원)를 받는 좌완 로비 레이 역시 선발진의 중간을 채울 투수를 찾는 구단들에게 매력적인 카드일 수 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레이는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3⅓이닝,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아메리칸리그 구단 임원은 "아라에스는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하기 매우 쉬운 매물이다. 남은 시즌 상대 구단이 짊어져야 할 재정적 부담이 크지 않고, 올해 공수 양면에서 매우 가치 있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매물 설정을 다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비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가 함께했다. 인사말을 하는 버스터 포지 사장의 모습. 이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1.07/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비텔로 감독, 윌리 아다메스가 함께했다. 인사말을 하는 버스터 포지 사장의 모습. 이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1.07/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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