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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점점 커지네…이정후의 SF 성소수자-선수 대립, ML사무국 경고 조치에 美정치권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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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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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성소수자(LGBTQ+) 행사에 반발한 선수들에 대한 논란이 미국 정계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8일(한국시각) '공화당의 조시 홀리 상원의원(미주리주)이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에게 최근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에 대한 공개 경고를 두고 답변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홀리 의원은 "MLB 내에서 기독교 신앙을 고백하는 야구 선수들에 대한 차별이 만연한 것으로 보인다"며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투수 랜든 루프와 J.T. 브루베이커, 샘 헨트게스, 라이언 워커는 지난 13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전에서 성경 구절을 적은 모자를 쓰고 등판했다. 이날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프라이드 나이트(Pride night)'로 명명한 경기로, 성소수자 공동체 구성원들을 인정하고 연대한다는 뜻을 담아 구단 모자 로고를 기존 오렌지색이 아닌 무지개색으로 칠한 날이었다. 네 명의 투수가 적은 성경 규절은 미국 내 성소수자 반대 의견을 가진 이들이 흔히 인용하는 성경 구절로 알려졌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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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는 경기 후 KNBR과의 인터뷰에서 무지개 모자에 성경 구절을 적은 이유에 대해 "어떠한 감정도 없다. 나는 믿음과 확고한 신념이 있다. 다행히 우리는 원하는 걸 믿을 자유가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고 답했다. 만약 누군가 그 구절을 공동체(성소수자)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이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성경을 읽어보라고 권하겠다. 하나님께선 내게 많은 축복을 주셨다. 그 분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언약과 약속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루프의 발언에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타 팀 팬까지 분노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MLB사무국은 선수들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MLB 최고 홍보 책임자 팻 코트니는 성명을 통해 '모자에 적힌 내용은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경고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성명을 내고 "일부 선수들의 선택이 많은 분께 고통과 분노를 안겨드렸음을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하지만 이런 선택이 모두를 위한 포용과 소속감, 편안한 환경 조성에 대한 구단의 노력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 와중에 정치권까지 논란에 가세하면서 문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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