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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이정후 ML 3위 하락, 4호포 쳤는데 0.325 뚝 떨어졌다…SF는 3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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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UPI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UPI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4호 홈런을 쳤지만,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타율은 큰 손해를 봤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종전 3할3푼1리에서 3할2푼5리까지 뚝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7대5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이정후는 앞서 출전한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에서는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 팀의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뒤 침묵이 길어지면서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와 타격왕 경쟁에서 불리해졌다. 로페스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시즌 타율 3할3푼6리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단독 2위였던 이정후는 3위까지 밀렸다. 팀 동료 루이스 아라에스가 타율을 3할2푼6리까지 끌어올리면서 2위로 올라섰다. 4위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1리 차이도 나지 않아 타격왕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정후는 전날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루이스 아라에스의 2루타와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안타를 묶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맷 채프먼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고,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이정후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0 선취점을 안겼다.

3-2로 앞선 2회말 샌프란시스코의 수비를 앞두고 많은 비 탓에 경기 재개가 어려웠고,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하루를 기다린 이정후는 5회초 다시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2사 후 라파엘 데버스가 중월 솔로포를 날려 4-2로 거리를 벌린 상황. 이정후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려 5-2가 됐다. 애틀랜타 좌완 투수 딜런 닷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UPI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UPI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루이스 아라에스. Imagn Images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루이스 아라에스. Imagn Images연합뉴스

미국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가 담장을 넘겼다. 샌프란시스코의 백투백 홈런. 이 까다로운 좌투수(닷)를 상대로 두 명의 좌타자가 연속으로 홈런을 만들었다. 외야에 있는 샌프란시스코 팬에게 공이 그대로 날아갔다"고 흥분해 이야기했다.

중계진은 이어 "이정후가 대기 타석에 있을 때부터 준비를 아주 잘하고 있었다. 상대 투수가 초구부터 빠른 공으로 정면 승부를 들어올 것이라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공을 정말 잘 보고 있다. 디딤발이 정말 빠르게 나가면서 대처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경기 뒤 중계방송사와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18일) 상대 투수가 꽤 까다롭고 강한 공을 던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속으로 혼자 '초구부터 강한 공이 올테니 미리 대비하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그 공을 받아쳐 담장을 넘길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이정후는 잠잠했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8회초 윌리 아다메스가 중월 솔로포를 쳐 6-2가 됐고, 9회초 1사 1, 3루에서는 맷 채프먼이 투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7-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더블헤더로 치른 2번째 경기에서 이정후는 좀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1회초 2사 2루에서 데버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1-0 선취점을 안기고 이정후가 첫 타석을 맞이했는데, 1루수 직선타에 그쳐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2회초에는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홈런 레이스가 펼쳐졌다. 윌리 아다메스의 좌월 솔로포를 시작으로 루이스 아라에스의 우월 투런포,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중월 솔로포가 연달아 터져 5-0까지 달아났다.

이정후는 3회초 무사 2루 2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2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8회 1사 2루 마지막 타석까지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3할3푼1리였던 시즌 타율이 3할2푼5리까지 떨어졌다.

경쟁자 아라에스는 9회초 2타점 적시타로 7-2까지 거리를 벌리며 9회말 애틀랜타의 맹추격에도 버틸 발판을 마련했다. 아라에스는 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2번째 경기의 수훈선수가 됐다.

한편 애틀랜타 김하성은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에서는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날 2번째 경기에는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가 타석에 한번도 들어서지 못한 채 또 벤치로 물러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Imagn Images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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