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일본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의 부상이 단순해 보이지 않는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참가 중인 일본 대표팀의 쿠보가 2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왼쪽 무릎 부상 때문'이리고 보도했다.
매체는 '쿠보는 1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인근에서 진행된 훈련에 불참했으며, 숙소에서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일본축구협회 홍보 담당에 따르면 대표팀에서는 이탈하지 않으며, 대회 기간 중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보가 쓰러진 건 지난 15일이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월드컵대표팀은 15일 미국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쿠보의 부상은 후반 26분에 발생했다. 쿠보가 볼을 소유하고 전진하던 상황에서 네덜란드 수비수 덴젤 둠프리스 강하게 돌진해 충돌했고, 쿠보는 왼쪽 무릎을 부여잡은 채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벤치에 도움을 요청했고, 경기장 밖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장에 다시 들어와 주저앉고 말았고, 교체를 요구했다. 쿠보는 경기 후에는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쿠보는 경기 후 방송사 DAZ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상을 두고 "잘 모르겠다"면서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는 힌트를 줬다.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했기 때문에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사실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쿠보가 월드컵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프로스포츠의 부상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매체 '더 인저리 엑스퍼츠'는 '충돌 이후 쿠보의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는 장면이 확인된다'며 '이는 내측측부인대 손상 가능성을 시사한다. 해당 진단이 확정될 경우 최소 3주 결장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3주 동안 결장하게 될 경우, 쿠보는 최소한 32강까지는 뛸 수 없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쿠보는 현지에서 MRI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정확하게 얼마나 결장하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쿠보는 팀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로 알려지는 걸 우려해 정확한 부상 정보를 비밀에 부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카오루 미토마를 대회 직전에 부상으로 잃은 일본이라 에이스 쿠보의 부상 이탈은 치명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