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지난주 152km 던졌다. 조건은 따지지도 않고 선택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선택한 새 아시아쿼터, 이이무라는 과연 어떤 투수일까.
롯데는 18일 열리는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새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몸값 7만달러. 올해 대만에서 뛰며 실전 경험을 이어왔다. 기존 쿄야마는 웨이버 공시 됐다. 10경기 평균자책점 7.59 기록만 남겼다. 쿄야마는 극심한 제구 난조로 시즌 초부터 김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했고, 결국 2군에만 있다 짐을 싸게 됐다.
롯데는 이이무라가 최고 153km 직구를 던질 수 있고, 존 낮은 코스 변화구 제구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슬라이더, 커브, 싱커의 움직임이 좋다고.
이이무라는 이날 선수단에 합류, 함께 첫 훈련을 했다. 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해 당장 등록은 안 되지만, 최근까지 실전을 치렀기에 곧 1군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중간에서 쓰겠다"고 말했다.
이이무라는 일본 출신이지만, 올해 대만에서 활약했다. 프로 경력은 없다. 일본 사회인팀 KMG홀딩스를 거쳐 대만 역시 사화인팀인 타이완 라이프에서 뛰었다. 결국 낯선 무대, 그리고 프로라는 큰 무대 적응이 관건일 듯. 그동안 일본 독립리그 출신 선수들이 KBO리그에 와 가장 힘들어했던 부분이다.
이날 훈련을 마치고 만난 이이무라는 "한국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나는 아마추어에서만 뛰었다. 프로팀의 제안을 처음 받았다.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만팀도 연락이 왔지만 롯데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셨다. 롯데가 나를 더 원했다. 연봉 이런 조건은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KBO리그는 전형적인 타고투저라고 알고 왔다는 이이무라는 "나는 어떤 구종으로든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다. 어떤 구종으로도 승부가 가능하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슈트를 던진다. 주무기는 슈트"라고 했다. 최근에는 잘 쓰지 않는 구종 단어. 일본 투수들이 주로 많이 쓰는데 직구처럼 오다 빠르게 바깥쪽으로 꺾이는 볼이다.
이이무라는 구속에 대해 "지난주에 1이닝을 던졌는데 152km까지 나왔다"고 말해 기대감을 심어줬다.
팬들의 열기가 뜨거운 KBO리그 적응에 대해 이이무라는 "실제로 던져보지 않아 아직은 모르겠다"면서도 "나는 즐길 수 있는 타입이다. 두근두근 기대가 된다. 두려움은 없고,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매일 해가고 싶다. 앞으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이무라는 마지막으로 "롯데가 가장 열정적인 팬덤을 보유한 팀인 걸 알고 있다"면서 "보직은 아무 상관없다. 빨리 1군에 올라가 더??고 싶다. 지금 팀이 조금 안 좋은 상황이라고 알고 있다. 그 분위기를 바꾸는 피칭을 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