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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양현종 190승 입맞춤! 또 김호령 동점타+또또 김도영 역전타 → 5번 도전만에 이뤄낸 감격…KIA, LG 잡고 4위 사수 [광주리뷰]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말 1사 KIA 김호령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말 1사 KIA 김호령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KIA 김도영이 역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7/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KIA 김도영이 역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7/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중심에 '김김' 듀오가 있다. 또 김호령이 해냈고, 또 김도영이 승부를 뒤집었다. '레전드' 양현종을 위한 선물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중시리즈 3차전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한 KIA 선발 양현종은 통산 190승에 입맞춤했다. 5월 13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35일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4승째를달성, 데뷔 20년차 시즌에 'KBO 누적 다승 1위' 송진우(210승)와의 거리를 20개로 줄였다.

KIA는 조상우(1이닝) 김범수(⅔이닝) 곽도규(⅓이닝) 정해영(1이닝) 성영탁(1이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을 총출동시키며 양현종의 대기록을 지켜냈다. 현장을 찾은 1만7477명의 야구팬들은 레전드의 이정표를 지켜봤다.

LG는 전날에 이어 삐걱대는 경기 흐름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선발 톨허스트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은 볼넷(8개)의 절반밖에 안되는 빈타(4안타)를 보이는 가운데, 고비마다 불운과 작전 실패가 이어지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36승째(1무32패)를 기록,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간격을 1경기로 유지하며 4위를 사수했다. LG 트윈스는 26패째(42승)를 당했지만, 이날 2위 KT 위즈도 패하면서 1경기반 차이는 그대로 유지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날 KIA는 김호령(중견수) 박재현(좌익수) 김도영(3루) 나성범(우익수) 카스트로(지명타자) 한준수(포수) 윤도현(1루) 김규성(2루) 박민(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양현종.

KIA는 이날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가 53일만에 1군에 콜업됐다, 이범호 감독은 "주말 KT 위즈와의 3연전에 올릴 생각이었는데, KT 선발이 2명(오원석 로건)이나 좌완투수가 나오더라. 좌완투수보다는 좀더 정석적인 투수고, 퓨처스에서 보기 드문 빠른공을 지닌 오른손 투수니까, 톨허스트의 공을 치면서 타격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오스틴(1루)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송찬의(좌익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 신민재(2루)로 맞섰다. 선발은 톨허스트.

염경엽 LG 감독은 전날 2-2에서 난타당하며 패전투수가 된 약셀 리오스에 대해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었다. 실투가 몇개 나왔는데, 그게 정말 최악의 형태로 운이 나빴다. 생각대로 잘 진행됐고, 승부를 걸었는데 거기서 반대로 끝나버렸다"며 아쉬워했다.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 리드오프 LG 홍창기가 풀카운 승부 끝 삼진을 당하자 염경엽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1회 리드오프 LG 홍창기가 풀카운 승부 끝 삼진을 당하자 염경엽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이날 경기는 양현종의 통산 190승 도전이 걸려있었다. 다승 부문 현역 1위, 통산 2위를 달리고 있는 양현종의 앞에는 210승의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 뿐이다. 뒤를 따르는 김광현(180승)은 시즌아웃됐고,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 등 레전드들은 진작에 제쳤다. 현역 3위 류현진(한화, 125승)와는 큰 차이가 있다.

아홉수에 단단히 걸렸다. 4경기 연속 승리투수 조건조차 갖추지 못할 만큼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초반은 고난 그 자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하는 등 1회에만 26개의 볼을 던졌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박해민 안타, 오스틴 볼넷으로 순식간에 무사만루가 됐다. 문보경을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5번타자 오지환 타석 때 3루 견제 실책이 나오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래도 이어진 위기에서 오지환을 삼진, 송찬의를 2루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잘 마무리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2회는 3자 범퇴. 3회에도 홍창기-박해민에 잇따라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오스틴을 5-1 병살타로 잡아냈고, 문보경마저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4회에는 1사 후 송찬의 박동원에게 연속 볼넷, 구본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신민재, 홍창기를 잇따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에는 1사 후 오스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잘 끊어냈다.

KIA는 '찐스승' 카스트로를 다시 만난 박재현의 부활이 반가웠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쳤지만, 득점과는 연결짓지 못했다. 2회 2사 1,2루 찬스도 놓쳤다. 3회는 3자 범퇴, 4회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카스트로는 첫 타석에서 1루수 오스틴의 실책, 두번째 타석에선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 중견수 김호령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 중견수 김호령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6/

그리고 KIA 타선은 양현종의 바람에 늦지 않게 화답했다. 5회말 선두타자 김규성이 7구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했고, 번트에 실패한 박민이 우전안타로 반전을 보여주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호령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단숨에 동점.

박재현의 안타로 다시 무사 1,3루가 됐고, 김도영의 3루 땅볼로 3-2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양현종의 승리투수 요건이 완성됐다.

LG는 7회 2사 1,2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2루 땅볼로 물러났고, 8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이 출루한 뒤 도루에 실패했다. 반면 KIA는 8회말 카스트로의 안타를 시작으로 한준수의 몸에맞는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는 성영탁이 실점없이 마무리지었다.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7/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 성영탁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7/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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