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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90승, 조건은 갖춰졌다! KIA 대투수의 5번째 도전, '역대 최다승' 송진우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설까 [광주리포트]

입력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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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회의 고전은 대기록을 향한 고비였을까. 데뷔 20년차 시즌을 맞이한 KIA 타이거즈 양현종(38)의 통산 190승 조건이 맞춰졌다.

양현종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 거듭된 위기를 겪는 와중에도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한 뒤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대부분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였고, 어떻게든 최소 실점으로 버텨냈다. 타선도 늦지 않게 반격에 성공, 양현종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선물했다.

통산 190승을 향한 5번째 도전이다. 양현종은 지난 5월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팀이 9대2로 승리하면서 시즌 3승, 통산 189승을 거뒀다.

다승 부문 현역 1위, 통산 2위를 달리고 있는 양현종의 앞에는 210승의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 뿐이다. 뒤를 따르는 김광현(180승)은 시즌아웃됐고,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 등 레전드들은 진작에 제쳤다. 현역 3위 류현진(한화, 125승)와는 큰 차이가 있다.

그 뒤론 아홉수에 단단히 걸렸다. 4경기 연속 승리투수 조건조차 갖추지 못할 만큼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4월 23일 SSG 랜더스전에선 5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지만 1-4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갔고, 공교롭게도 팀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나머지 3경기는 모두 KIA가 패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5월 31일 LG전도 있지만, 6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5이닝 무실점) 6월 12일 두산 베어스전(5이닝 2실점)은 나름 호투했기에 더욱 아쉬웠다.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양현종.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7/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양현종.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7/

5번째 도전만에 190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양현종은 경기 시작과 함께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하는 등 1회에만 26개의 볼을 던지며 시작부터 고전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박해민 안타, 오스틴 볼넷으로 순식간에 무사만루가 됐다. 문보경을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5번타자 오지환 타석 때 3루 견제 실책이 나오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래도 이어진 위기에서 오지환을 삼진, 송찬의를 2루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잘 마무리했다.

2회는 3자 범퇴. 3회에도 홍창기-박해민에 잇따라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오스틴을 5-1 병살타로 잡아냈고, 문보경마저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4회에는 1사 후 송찬의 박동원에게 연속 볼넷, 구본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신민재, 홍창기를 잇따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에는 1사 후 오스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잘 끊어냈다.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KIA 양현종이 등판 직전 몸을 풀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7/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KIA 양현종이 등판 직전 몸을 풀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7/

최고 142㎞ 직구(36개)를 비롯해 슬라이더(32개) 체인지업(17개) 커브(4개)를 적절히 활용해 LG 타선을 잘 막아냈다. 5회까지의 투구수는 89개였다.

그리고 KIA 타선은 양현종의 바람에 늦지 않게 화답했다. 이날 LG 선발은 에이스 톨허스트.

5회말 선두타자 김규성이 7구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했고, 번트에 실패한 박민이 우전안타로 반전을 보여주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호령의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단숨에 동점.

박재현의 안타로 다시 무사 1,3루가 됐고, 김도영의 3루 땅볼로 3-2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양현종의 승리투수 요건이 완성됐다.

KIA는 7회초 현재 3-2 리드를 유지중이다. 이 리드를 놓치지 않으면, 양현종은 시즌 4승, 통산 190승을 달성하게 된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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