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트 와이스 감독이 김하성의 우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18일(한국시각) '와이스 감독은 부진한 성적에 그치고 있는 김하성에 대해 팬들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와이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게 할 수 있는 특별한 비법 같은 건 없다"며 "김하성은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우리도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그저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을 뿐"이라고 감쌌다. 이어 "김하성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확실하다. 누구보다 좌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다양한 선수를 기용해 보면서 그가 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켜볼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팅뉴스는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약 300억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비시즌 기간 빙판에서 미끄러져 부상했다'며 '최근 김하성의 타율은 0.086(58타수 5안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시즌 김하성의 안타 대부분은 드래그 번트로 기록됐다. 이는 주전 유격수에게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아니다'며 '구단 내부에서는 호르헤 마테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적었다. 매체는 애틀랜타를 담당하는 그랜트 맥컬리가 자신의 SNS에 "김하성은 최근 16경기 중 단 6경기에 나섰으나 17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며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마이클 해리스 2세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이 외야에 나서야 하지만, 마테오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기지 않을 이유도 없다"라고 적은 글도 소개했다.
스포팅뉴스는 '김하성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팬들의 야유를 받았으나,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에게 계속 기회를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낮췄다'며 '애틀랜타 프런트 오피스나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을 방출하는 걸 꺼리는 듯 보인다. 그 정도 연봉을 받는 선수를 벤치에 앉히는 걸 주저한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결국 (김하성과의 계약은) 알렉스 앤소풀로스 단장의 실책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테오는 올 시즌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몇 차례 보였고, 때로는 김하성보다 더 나은 선택지처럼 보이기도 했다. 김하성이 공격력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 기회를 얻는 건 일부 팬들에게 실망스런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