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의 트레이드설이 부상해 관심이 쏠린다.
미국 매체 야드브레이커는 18일(한국시각) '양키스가 스즈키를 트레이드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스즈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컵스와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 컵스는 마운드 보강을 원하고 있다'며 '양키스는 애런 저지가 부상 복귀한다고 해도 내구성에 대한 물음표를 달 수밖에 없다. 잔카를로 스탠턴도 마찬가지'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스즈키의 동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즈키는 올 시즌 현재 타율 0.261(217타수 57안타) 10홈런 29타점, 출루율 0.349, 장타율 0.440, OPS(출루율+장타율) 0.789다. 지난 5월 월간 타율 0.190으로 부진했으나, 이달 월간 타율은 0.326, OPS는 1.024다. 특히 3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면서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을 뽐내고 있다.
양키스는 45승27패로 2위 탬파베이(41승30패)에 3.5경기차 앞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다. 저지가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투-타 짜임새를 앞세워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0.625)로 선전 중이다. 가을야구를 넘어 월드시리즈행을 바라보는 양키스 입장에서는 스즈키를 영입해 타선을 한층 강화하는 카드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다만 실제로 트레이드가 성사될지는 미지수.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여러가지 가설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앞서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타일러 글래스노, 블레이크 스넬 복귀 시 마운드 조정이 필요한 LA 다저스 상황을 조명하면서 스즈키와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양키스가 스즈키를 원한다고 해도, 컵스가 원하는 마운드 보강에 걸맞은 카드를 내줄 수 있을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컵스가 39승3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45승26패)에 8경기차 뒤진 3위이기는 하지만, 5할 승률 이상인 현시점에서 가을야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실제로 스즈키를 내준다면 즉시 전력감을 반대급부로 원할 수밖에 없다.
스즈키 역시 내구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시즌 전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오른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염좌를 한 스즈키는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해 개막 후 한 달여 만에 합류했다. 지난 14일에는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 불편함으로 중도 교체되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