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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나오면 땡큐 → LG, 송찬의 1번 딸깍. 염갈량은 어디까지 내다본 것인가 [잠실 현장]

입력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5회말 2사 1루 LG 송찬의가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9/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5회말 2사 1루 LG 송찬의가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9/

[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저도 처음에 라인업을 보고 조금 놀라긴 했는데.."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깜작 타순을 들고 나왔다. 결과는 대성공. 타자 본인도 예상치 못했던 타순이었다.

LG는 19일 잠실 두산전 3대2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송찬의가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LG의 3점에 전부 관여했다. 송찬의는 타율 3할1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997에 7홈런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이날 송찬의를 서프라이즈 톱타자로 기용했다. 송찬의는 2025년 4월 23일 잠실 NC전 이후 422일 만에 처음으로 리드오프 임무를 받았다.

LG 주전 1번타자는 '출루의 신' 홍창기다. 그런데 이날은 홍창기가 벤치 대기하고 송찬의가 1번타자 우익수로 출격했다.

염 감독은 "(홍)창기가 쉬는 날이다. (송)찬의가 출루율이 창기 다음으로 높다"며 말을 아꼈다.

송찬의는 이날 두산 선발 벤자민과 상대전적이 좋았다. 작년까지 3타수 무안타였는데 올해에는 3타수 3안타다.

송찬의는 이번에도 벤자민에게 3타수 3안타를 쳤다. 홈런 1개에 2루타 2개다. 송찬의의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 LG가 점수를 뽑았다.

염경엽 감독의 '송찬의 전진배치' 결단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주심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9/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주심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9/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5회말 2사 1루 LG 송찬의가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9/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 5회말 2사 1루 LG 송찬의가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9/

송찬의는 경기 후 "처음에 라인업을 보고 조금 놀랐다. 우리 팀 1번 타자에 창기 형이라는 정말 대단한 선수가 있기 때문에 내가 조금이라도 형만큼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첫 타석에 바로 2루타가 나와 자신감도 충전됐다. 송찬의는 "두 번째 타석에 더 적극적으로 승부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1번'이라는 순서는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송찬의는 "사실 조금은 의식을 했다. 그래도 경기 전에 모창민 코치님께서 타순은 신경쓰지 말고 하던 대로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렇게 다짐하고 들어가서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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