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김재환의 3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2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대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NC는 5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연승 행진이 끊겼다.
SSG 선발 라인업=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고명준(3루수)-김성욱(우익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해치
NC 선발 라인업=김주원(지명타자)-천재환(중견수)-박민우(2루수)-이우성(좌익수)-권희동(우익수)-데이비슨(1루수)-서호철(3루수)-김한별(유격수)-안중열(포수) 선발투수 김준원
SSG는 1회초부터 NC 선발 영건 김준원을 흔들었다. 2번타자 정준재의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중견수 플라이때 2루에 있던 정준재가 3루에 들어갔다.
2사 3루에서 김준원을 상대한 김재환이 150km 직구를 강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SSG의 2-0 선취 득점이었다.
사실상 김재환의 날이었다. 첫 타석부터 선제 투런을 쏘아올린 그는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박성한~정준재~에레디아가 3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NC 벤치가 김준원을 내리고 두번째 투수로 좌완 최성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좌타자 김재환을 고려한 배치였다. 그런데 김재환이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 그랜드슬램으로 연결시켰다.
양팀 모두 김재환 한명을 제외하고는 타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 또 한번 홈런이 터졌다. 5회초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다시 타석에 섰다. 송명기를 상대로 초구, 2구 연속 헛스윙을 한 김재환은 3구째 144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밀어치면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가 무려 130m였다.
홀로 4안타를 터뜨린 김재환은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환의 프로 데뷔 후 개인 최초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기록이자, 통산 59호 귀한 기록이다. 가장 최근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던 타자는 지난해 키움 송성문이었다.
홈런 3방으로 7-0 넉넉한 리드를 쥔 SSG는 선발 투수 토마스 해치의 호투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KBO리그 데뷔 후 두번째 등판에 나선 해치는 5이닝 동안 3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첫 위기는 6회말 찾아왔다. 선두타자 안중열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김주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노아웃 주자 1,2루로 실점 위기에 놓였다. 천재환은 내야 땅볼로 잡았지만, 주자 1,3루 상황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첫 실점을 했다.
NC도 박민우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박시원의 볼넷 출루로 계속 주자를 쌓았다. SSG 벤치가 해치를 내리고 문승원을 올렸지만, 데이비슨과의 승부에서 볼넷과 더불어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가 또 득점을 올렸다. NC는 6회말 3점을 얻어 추격에 나섰다. NC는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SSG는 7회초 김재환의 안타에 이어 전의산이 상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지훈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면서 주자 2,3루. 고명준이 2루 땅볼로 잡히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됐고, 이어진 2사 1,3루. 김성욱이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김성욱은 원종해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SSG가 10-3으로 달아났다. 김성욱의 시즌 2호 홈런이다.
NC가 더 추격을 하지 못하는 사이 SSG가 쐐기점까지 올렸다. 8회초 선두타자 정준재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에레디아도 손에 공을 맞고 1루를 채웠다. 무사 1,2루. 김재환은 2루 땅볼로 잡혔지만 이어진 주자 1,3루 기회에서 전의산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3루주자 정준재가 득점을 올렸다. SSG가 8점 차로 달아났다.
한편 SSG는 이날 선발 해치가 최종 기록 5⅔이닝 5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KBO 데뷔승을 챙겼다. 이후 이어진 불펜진은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또 솔로홈런, 2점홈런, 만루홈런을 기록한 김재환과 3점 홈런을 기록한 김성욱이 팀 사이클링 홈런을 합작했다. 팀 사이클링 홈런 기록은 SK-SSG가 통산 7번으로 KBO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다.
SSG는 마지막 9회초에도 박성한의 1타점 2루타로 승리 축포를 터뜨렸다. NC도 마지막 9회말 2아웃에 주자 1,2루 찬스에서 박시원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