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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전타석 출루' 김동현 "2군서 얻은 자신감→배트 맞자마자 넘어간 것 직감했다" [고척 현장]

입력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대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한 롯데 김태형 감독이 김동현을 맞이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대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한 롯데 김태형 감독이 김동현을 맞이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 2년 차' 영건 김동현이 생애 처음으로 밟은 고척돔 마운드에서 팀의 5연승과 주말 3연전 스윕을 이끄는 인생 경기를 펼쳤다. 깜짝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해 사령탑의 믿음에 200% 보답한 김동현은 경기 후 만난 자리에서 수줍은 미소와 함께 대형 홈런의 비화와 2군에서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덤덤하게 털어놨다.

김동현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승기를 가져오는 비거리 115m짜리 대형 3점 홈런을 포함해 전타석 출루를 기록하며 팀의 6대3 승리를 견인했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1사 2, 3루 김동현이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1사 2, 3루 김동현이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동현에게 고척돔은 미지의 세계였다. 프로 데뷔 후 고척돔 경기를 치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고척돔 경기를 뛰는 게 처음이어서 그런지 처음에 공이 좀 잘 안 보였다. 그래서 속으로 조금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감독님께서 지명타자로 내보내 주셔서 '오늘은 타석에서 집중을 정말 많이 해보자'라고 다짐하고 들어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4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터진 3점 홈런이었다. 상대 선발 배동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의 불리할 수 있는 상황에 몰렸지만, 김동현의 배트는 매섭게 돌았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1사 2, 3루 김동현이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1사 2, 3루 김동현이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김동현은 "높은 공에는 조금 자신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존이 낮은 변화구에는 절대 속지만 말자'라고 마음을 먹고 스스로 스트라이크 존을 위로 좀 높여 놨다. 그렇게 노리고 있었는데 딱 뜨자마자 직구 높은 공이 들어왔다. 그게 운 좋게 타이밍에 딱 걸렸던 것 같다"라며 "첫 홈런도 그랬고 이번 홈런도 맞는 순간 너무 잘 맞아서, 배트에 딱 맞자마자 '아, 넘어갔다'고 직감했다"고 짜릿했던 손맛을 회상했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하며 2군행 통보를 받았던 김동현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얻은 따뜻한 조언과 자신감이었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1사 2, 3루 김동현이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1사 2, 3루 김동현이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2군으로 내려갔을 당시에는 솔직히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2군에서 김용희 감독님하고 코치님들이 자신감을 정말 많이 심어주셨다.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지 마라. 그냥 마인드를 편하게 먹고 하다 보면 나중에 경험이 쌓이면서 다 괜찮아질 거다'라고 조언해 주셨는데, 그 말씀이 심리적으로 정말 큰 도움이 됐다."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1사 2, 3루 김동현이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1사 2, 3루 김동현이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21/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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