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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이너 설움? 잘 나가다 흔들린 고우석…반등을 해도 이후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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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iL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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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갑작스런 변화 때문일까.

트리플A에서 두 경기 연속 흔들린 고우석(톨레도 머드핸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을 향해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고우석은 21일 로체스터전에서 팀이 1-10으로 크게 뒤진 6회말 2사 만루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1안타 2볼넷을 허용했다. 총 2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95.6마일(약 153.8㎞)을 찍었다. 승계주자 실점으로 자책점이 기록되진 않았지만, 사흘 만에 다시 오른 마운드에서 아쉬운 모습에 그쳤다. 이날 톨레도는 로체스터에 1대14로 대패했다.

◇사진출처=MiL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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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올 시즌 더블A와 트리플A 총 23경기에 나서 35⅓이닝을 소화했다. 더블A에서는 8경기 13⅔이닝에서 5안타(1홈런) 2볼넷 22탈삼진, 평균자책점 0.6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512에 그쳤다. 트리플A 승격 이후에도 지난 14일까지 11경기에서 18이닝을 던져 6안타 3볼넷 24탈삼진, 평균자책점 2.79, WHIP 0.78로 순항했다. 이 와중에 18일 로체스터전에서 선발 등판을 했고, 이후 사흘 간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쉬운 투구에 그쳤다.

고우석은 18일 경기 전까지 더블A-트리플A 21경기 모두 불펜으로 등판했다. 시즌 초반 톨레도에서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 더블A로 강등된 이후 19경기를 순항하면서 불펜 투수로 밸런스를 잡아왔다. 그런데 18일 선발 등판으로 그동안 지켜온 밸런스가 깨진 모양새다. 앞서 선발 등판을 준비하면서 사흘을 쉬고, 이후 불펜으로 복귀해 이틀을 또 쉬었다. 감각에 영향을 줄 만한 부분이다.

◇사진출처=MiL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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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맞이한 21일 등판. 상황이 좋지 않았다. 1-2로 뒤지던 톨레도가 6회말에만 무려 11점을 헌납했다. 고우석은 이 6회에 톨레도가 내보낸 세 번째 불펜 투수였다. 마운드가 난타 당하는 상황에서 몸을 급하게 풀어야 했다. 급하게 뛰어 나오느라 피치컴도 차지 못했을 정도. 이런 가운데 주자가 모두 채워진 상황에서 던져야 하는 건 최상급 마무리 투수라고 해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또한 앞선 선발 등판으로 흔들린 밸런스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풀카운트 승부에서의 볼넷-안타-스트레이트 볼넷 등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팀 결정이 아쉬울 수밖에 없지만, '마이너리거' 신분에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트리플A는 빅리그 진입 전 단계이지만, 선수 간 신분 차가 있다. 부상 후 재활경기를 소화하러 잠시 들르는 귀한 몸이야 특급 대우를 받지만, 해당 마이너팀이 권리를 가진 나머지 선수들은 팀 사정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톨레도로 권리가 이관된 고우석도 이런 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과제를 뚫어야 빅리그의 문이 열린다.

◇사진출처=MiLB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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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온 고우석이기에 반등 여지는 얼마든 존재한다. 하지만 앞서 고우석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디트로이트는 요지부동이었다. 지금 분위기에서는 반등을 해도 거취 고민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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