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혜성(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이 다시 안타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펼쳐진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전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하루 전 새크라멘토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김혜성은 다시 안타를 신고하면서 3할 타율 복귀를 정조준 했다. 트리플A에서의 시즌 타율은 0.296(98타수 29안타)이 됐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팀이 3-1로 앞선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2구째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연속 볼넷으로 각각 진루한 뒤 더블 플레이 상황에서 재빨리 홈으로 내달려 득점에 성공,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5회말에는 헛스윙 삼진, 8회말에는 ABS 챌린지를 통해 삼진 처리됐다.
지난달 말 다저스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자리를 옮긴 김혜성은 여러 포지션을 옮겨 가면서 꾸준히 타격 기회를 얻고 있다. 6월 한 달간 타율 0.290(69타수 20안타) 9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다만 볼넷 3개를 골라낸 반면, 삼진 16개를 당한 게 아쉬운 부분이다. 월간 출루율 0.319, 장타율 0.348로 OPS(출루율+장타율)는 0.667이다.
김혜성은 지난 4월 초 무키 베츠의 부상을 틈타 빅리그에 콜업됐다. 4월 한 달간 타율 0.286을 기록하면서 주목 받았지만, 5월에는 0.215에 그치면서 결국 트리플A로 복귀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4월에 비해 5월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을 타격 밸런스 문제로 꼽으면서 재조정에 초점을 맞춘 바 있다. 이후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플레잉 타임을 쌓아가면서 타격을 가다듬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재콜업으로 연결되지는 못하는 모습. 다저스는 무키 베츠에 이어 토미 에드먼까지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하면서 내야 라인업을 완성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전력 보강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다저스는 기존 뎁스로도 충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권을 지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혜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확장엔트리가 시작되는 9월이 돼서야 콜업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