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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1개로 승리 올리고 두 달만에 2개 던지고 시즌 7승, 4년간 무승 구원투수가 리그 다승 2위, 실력과 승운이 어우러지면 거칠 게 없다[민창기의 일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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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우완 야기가 21일 라쿠텐전에서 2구를 던지고 시즌 7번째 승리를 올렸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지바 롯데 우완 야기가 21일 라쿠텐전에서 2구를 던지고 시즌 7번째 승리를 올렸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2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스전. 4-2로 앞선 8회초, 지바 롯데가 불펜을 가동했다. 선발 오지마 가즈야를 내리고 좌완 스즈키 쇼타를 올렸다. 1사후 라쿠텐 중심 타선이 매섭게 반격했다. 연타로 2사 1,2루를 만들고 5번 아사무라 히데토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4-4 동점. 2사 2루에서 고의4구와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한방이면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는 비상 상황. 우완 야기 아키라(29)가 소방수로 나서 공 2개로 위기를 진화했다. 대타 스즈키 다이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8회말 지바 롯데 타선이 반격해 3점을 뽑았다. 7대4, 3연승. 세 번째 투수 야기가 2구를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지바 롯데를 이끌었던 요시이 마사토 라쿠텐 신임 감독에게 2연패를 안겼다. 라쿠텐은 두 경기 모두 1회 선제점을 내고도 뒷문이 열려 고개를 떨궜다. 야기가 두 경기 연속 구원으로 나가 시즌 6~7승을 올렸다. 옛 스승에게 매운맛을 보여줬다.

그는 8회를 떠올리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라고 했다. 히어로에 선정돼 인터뷰를 하면서 "몇 번 했지만 익숙하지 않다"라고 했다.

이틀 전인 지난 19일 라쿠텐전. 5회 마운드에 올랐다. 4-4 동점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타선이 호응했다. 6

야기는 지난해까지 4년간 1승도 올리지 못했는데, 올해 패 없이 7승을 거뒀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야기는 지난해까지 4년간 1승도 올리지 못했는데, 올해 패 없이 7승을 거뒀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회말 연쇄 폭발해 4점을 냈다. 2사 만루에서 다케다 아이토가 프로 첫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8대5 승. 추가 실점 없이 버텨준 야기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야기가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5지명 입단.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야구를 거쳐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61경기에 구원 등판해 1패7홀드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1승도 없었는데 올해 7승을 올렸다. 프로 5년차에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승운이 따른다. 4월 15일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데뷔 첫승을 거뒀다. 5-5 동점이던 4회초 조기 등판해 2이닝 1실점했다. 4회말 지바 롯데 타선이 3점을 뽑아 흐름을 끌어왔다. 9대7 승.

4월 29일 라쿠텐전에선 공 1개로 승리를 가져갔다. 3-2로 앞선 5회초 1사 1,2루에서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했다. 시속 147km 투심 패스트볼로 라쿠텐 3번 이토 유키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올해 21경기에 나가 30이닝을 던졌다. 패 없이 7승4홀드, 평균자책점 1.50. 실력과 승운이 어우러진 결과다. 불펜투수가 팀 내 다승 1위고,

올시즌 승리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야기.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올시즌 승리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야기.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퍼시픽리그 이 부문 공동 2위다. 야기는 올해 지바 롯데 승리의 아이콘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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