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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치어리더만 억대 연봉" 대만 19만 팔로워 치어리더 흉기 피습, 활동 잠정 중단 조치…업계 문제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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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웬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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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만에서 벌어진 치어리더 흉기 피습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 소속 치어리더 웬웬은 최근 화보 촬영 도중 현장에 잠입한 한 남성에게 흉기로 목을 찔리는 충격적인 테러를 당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윈윈은 긴급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웬웬은 성명을 통해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현장에서 용의자를 제지하는 데 도움을 준 사진작가에게 특히 감사한다. 그가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 훨씬 심각한 부상을 할 수도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중신 구단은 웬웬을 비롯해 용의자 제압 과정에서 다친 이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홈 경기 시 치어리더 경호 인력을 늘리고 치어리더들의 팬 접촉 활동을 잠정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런 조치가 대만 치어리더 업계의 문제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사진출처=웬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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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매체 징바오는 '이런 보호조치가 대만 치어리딩 업계의 고질인 저임금 및 불안정한 수입 문제를 드러낼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대만은 CPBL과 프로농구에서 치어리딩이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현지인 치어리더 수입은 낮은 수준이라고. 징바오는 '이다혜, 이주은 등 한국 인기 치어리더 유입으로 시장 관심도는 높아졌지만, 국내 치어리더 경쟁이 심화되면서 공연 및 활동 기회가 더 분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많은 치어리더들이 고정급 없이 출연료 방식으로 급여를 받고 있으며, 행사에 참석할 때만 수익이 발생한다'며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멤버들조차 실제 참석하는 행사 횟수에 따라 수입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일부 기획사에선 최대 2년까지 가능한 인턴십 제도를 활용해 신인 치어리더를 모집하는데, 인턴들은 급여, 심지어 교통비도 지급받지 못한 채 식사만 제공된다.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치어리더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대만 치어리더들의 행사당 참가비는 수 천 대만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인기 치어리더라고 해도 1만대만달러(약 48만5900원)를 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끈 이다혜, 이주은의 한 해 수입은 수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징바오는 '중신 구단 발표는 치어리더 안전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그들의 주 수입원인 경기장 바깥에서의 공연과 팬 미팅, 화보 촬영이라는 점에서 활동 제한은 수입이 끊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웬웬 사건은 치어리더-팬 간 접촉에 숨겨진 위험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업계 오랜 문제점도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고 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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