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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자, 스위치 히터 포기? 좌완 선발인데 좌타석에서 칠 수 있다 왜? [대전 현장]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타격하는 한화 페라자.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타격하는 한화 페라자.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른쪽 타석에서 칠 때 불편하다고 한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페라자가 당분간 우타석 타격을 포기할지도 모른다.

페라자는 스위치 히터다. 우투수가 들어오면 좌타석에, 좌투수가 마운드에 있으면 우타석에서 친다. 상성의 유리함을 매 타석 가져가겠다는 의도. 그것도 양쪽 타석 모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이 나올 때만 가능한데 페라자는 합격이다. 물론 21일 기준, 좌투수 상대 타율이 2할1푼으로 낮기는 하지만 못 맞히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우투수 상대로는 타율 3할5푼8리 14홈런을 기록중이다. 좌투수 상대 62타수, 우투수 상대 193타수 표본이 다르기도 하지만 확실히 좌타자로 나설 때 보는 사람들도 안정감이 있음을 느낀다.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한화 페라자가 타격을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5/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한화 페라자가 타격을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5/

한화는 23일 대전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두산 선발은 아시아쿼터 좌완 타카다. 그런데 페라자는 이날 좌타석에서 타격을 할 수도 있다. 무릎 때문이다.

페라자는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7회 교체됐다. 20일 홈런 2개, 볼넷 2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경기를 했고 21일에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런데 갑자기 교체라면 부상이 이유일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페라자가 왼 무릎에 불편감을 호소했다고 교체 이유를 알렸다.

다행히 페라자는 두산전 2번-우익수로 정상 선발 출격한다. 다만 좌투수 상대로 좌타석에서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오른손 타격을 할 때 무릎이 불편한 것 같더라. 본인은 왼손 투수가 나와도 왼쪽으로 치겠다고 한다. 내가 여기서, 저기서 쳐라 할 수는 없지 않겠나. 편하게 치라고 했다. 그리고 부상 부위가 안 좋으면 바로 이야기 하라고도 했다. 좋지 않다고 하면 바꿔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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