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참으로 얄궂은 운명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을 포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하성의 자리를 대체할 인물로는 이정후의 동료 윌리 아다메스가 거론된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3일(한국시각) '지난해 오프시즌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애틀랜타는 이번에 적극적으로 움직여 선수단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애틀랜타가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 유격수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유격수 자리는 주로 김하성이 맡고 있지만, 그는 이번 시즌 팀의 역사에 남을만한 부진에 빠져있다. 좌익수로 자주 기용되는 마우리시오 두본이 중견수 자리에서도 자주 보이는 이유가 김하성의 부진 때문이다. 애틀랜타는 좌익수 또는 유격수 영입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마감일까지 해결하지 못한 포지션에 두본을 주전으로 배치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
좌익수 자리에 거론되는 선수는 테일러 워드(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제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이다. 워드는 뛰어난 출루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듀란의 경우에는 타격 잠재력이 있는 선수고,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는 자원이다. 이들 중 하나가 좌익수로 배치된다면 유격수 자리는 두본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두본을 좌익수로 배치하고, 유격수만 바꾼다면 고려할 수 있는 자원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아다메스가 거론된다.
매체는 '애틀랜타가 유격수 영입을 선호한다면, 두본을 좌익수로 보내면서 아다메스를 노릴 수도 있다'며 '샌프란시스코가 경쟁권에서 멀어지면서 고액 연봉 선수 일부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보도가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아다메스는 오는 2031년까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돼 있다. 연평균 3140만달러(약 480억원)를 받는다.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과정에서 일부 연봉을 부담하지 않는다면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
아다메스는 올해 최고의 시즌은 보내지 못하고 있다. OPS는 커리어 최저인 0.686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배리 본즈 이후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선수로서 한 시즌 30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4시즌 중 3시즌에서 3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애틀랜타 타선의 장타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