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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79개, 패전 위기인데 왜 류현진 교체했을까..."길게 봐야지. 타자들 분발해야" [대전 현장]

입력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류현진이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류현진이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79개 던진 류현진, 왜 교체했을까.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괴물'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23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은 탓에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팀이 9회 끝내기 승을 거뒀기에 류현진의 피칭도 빛이 났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아쉬운 건 최근 2경기 잘 던지고도 승리와 연결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두산전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1-2로 밀리던 상황이라 하마터면 패전 투수가 될 뻔 했다. 투구수가 79개밖에 되지 않았다. 충분히 더 던질 수 있었다.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한화가 5대2로 승리했다. 한미통산 200승을 달성한 류현진이 김경문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4/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한화가 5대2로 승리했다. 한미통산 200승을 달성한 류현진이 김경문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4/

하지만 류현진은 딱 6회만 채우고 내려갔다. 일요일 경기 등판 때문이었을까. 24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현진이가 나이가 있는데도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6회면 충분하다고 봤다. 거기서 더 욕심내 7회까지 나가면 투구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전에도 80개 넘으면 6회에서 다 끊었다. 본인은 직전 NC 다이노스전에서 더 나간다고 했는데, 나는 불펜을 믿자고 했다. 길게 봐야 한다. 컨디션이 좋으면 좋을수록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17일 NC전도 6이닝 81개 투구수를 기록했었다.

이변이 없는 한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28일 SSG 랜더스전에 등판한다. 김 감독은 "일요일 경기에 나간다면 5이닝 투구만 기대한다. 그 다음에는 불펜들이 몫을 해줘야 한다. 류현진이 두 번이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타자들이 분발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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