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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스 日선발 확정"…로젠버그 짐 싼다→계약 기간 절반 날린 단기 대체 外人 '다음 기회 있을까' [고척 현장]

입력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한 로젠버그가 1회 위기를 넘긴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한 로젠버그가 1회 위기를 넘긴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7연패로 사면초가에 몰린 키움 히어로즈가 결국 칼을 빼 들었다. 부상으로 쓰러진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와 사실상 결별을 택하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원조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를 조기 복귀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4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다가오는 일요일(28일) 선발 투수로 와일스를 낙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날 허벅지 부상 소견을 받은 로젠버그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한 로젠버그가 1회 위기를 넘긴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한 로젠버그가 1회 위기를 넘긴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설 감독은 일요일 경기 선발로 "오늘 퓨처스(2군)에서 던졌던 와일스를 생각하고 있다. 와일스가 퓨처스에서 던진 보고를 받았다. 상태가 괜찮고 불편함이 없다고 하더라"며 "반면 로젠버그는 지금 이 상태로는 열흘을 쉬더라도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판단했다. 결국 오늘 로젠버그 대신 와일스로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로젠버그는 두번의 단기계약 기간 중 절반만 활약한 것으로 결정 됐다. 첫번째 계약 당시는 비자 문제로 발목이 잡혀 계약기간의 절반을 날렸고 두번째 계약 기간은 다음 달 8일까지지만 이날부터 짐을 싸게 됐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한 로젠버그.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선발투수로 등판한 로젠버그.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4/

로젠버그는 지난 20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회말 연습 투구를 하던 중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경기 초반부터 직구 구속이 130㎞ 대에 머무는 등 심각한 구위 저하를 노출하더니, 검진 결과 좌측 허벅지 대퇴직근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로젠버그는 키움에서 지난 달 16일 첫 등판해 7경기 동안 30이닝을 던졌고 10볼넷 32탈삼진 16실점, WHIP 1.57, 평균자책점 4.80으로 승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키움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와일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7/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키움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와일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7/

와일스는 부상 이탈 전까지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한 바 있다. 그가 복귀 후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 감독은 "일요일 복귀전에서 와일스에게 5이닝까지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일단 3~4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날이 마침 일요일인 만큼, 와일스 뒤로 투수들을 줄줄이 대기시켜 '불펜 데이'를 치를 계획이다"라고 구체적인 마운드 운용법을 덧붙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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