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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안우진이 무너졌다'…5.1이닝 6실점 '충격'→제구 '흔들'에 MLB스카우트들도 '갸우뚱' [고척 현장]

입력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연패 탈출의 중책을 맡고 마운드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의 '광속구 에이스' 안우진이 KIA 타이거즈의 막강 화력을 버텨내지 못하고 처참하게 무너졌다.

안우진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5안타 3볼넷 9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8㎞까지 찍으며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는 듯했으나, 패스트볼 제구 난조에 발목을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5명이나 경기를 참관하던 중이었다.

그답지 않게 시작부터 실점이 터져 나왔다. 1회초 선두타자 박재현을 안타로 내보낸 안우진은 후속 김호령 타석 때 투수 실책을 범하며 주자들을 출루시켰다. 흔들린 안우진은 KIA의 간판타자 김도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기세를 탄 KIA는 매서웠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해럴드 카스트로에게까지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안우진은 1회에만 순식간에 3실점을 기록하며 어렵게 경기를 출발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이후 시속 150㎞대 후반의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을 솎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했던 안우진은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한 6회초 다시 거세게 흔들렸다.

선두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카스트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주자가 쌓였고, 결국 한준수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네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벼랑 끝에 몰린 안우진은 대타 김선빈을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숨을 고르는 듯했으나, 더 이상 이닝을 끌고 가지 못하고 마운드를 박정훈에게 물려주며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박정훈마저 KIA 박민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안우진이 남겨둔 책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안우진의 최종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나며 패전의 멍에를 쓰기 일보 직전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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