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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방출 아픔딛고 친정서 부활' 서건창, 역대 96번째 통산 1400G 출장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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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O 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201안타의 전설'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 마침내 개인 통산 1,400경기 출장이라는 위대한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비록 팀은 지독한 연패 수렁에 빠져 신음하고 있지만, 모진 풍파를 견뎌내고 친정팀에서 다시 피워낸 베테랑의 묵직한 발자취는 영웅 군단의 젊은 선수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다.

서건창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타석을 밟으며 프로 야구 역대 96번째로 개인 통산 1,4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완성했다.

LG 트윈스에서 신고선수로 어렵게 프로 문을 두드렸으나 방출당한 뒤,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의 꽃을 피웠다. 2014년에는 KBO 역대 최초이자 단일 시즌 최다인 201안타(128경기 체제) 신화를 쓰며 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LG로 이적했고, KIA 타이거즈를 거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한때 타격 정체기와 부상 악재가 겹치며 또다시 방출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야구 인생의 기로에서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고향과도 같은 친정팀 키움이었다. 올 시즌 친정으로 돌아온 서건창은 극적인 끝내기 안타와 홈런포를 가동하며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키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최근 팀이 연패에 빠지며 체력적·정신적으로 극심한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도 서건창의 가치는 빛을 발하고 있다. 시즌 중반을 지나며 베테랑 전력들의 체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서건창은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어린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건창은 현재 안치홍, 최주환과 함께 키움의 '베테랑 3인방'으로서 팀 내 중심을 잡고 있다. 1,400경기를 소화한 서건창의 풍부한 경험과 뚝심은 더그아웃의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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