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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김서현 직구가 139㎞? 2군서도 고개떨군 남자…3실점 '난조'에 폭투까지 → 서산 찾은 팬심에 '대못' [SC퓨처스]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실점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7/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실점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7/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7/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달 넘게 2군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또다시 극심한 제구 난조를 노출했다. 김서현을 보기 위해 유니폼까지 들고 서산 2군 구장에 찾아온 팬들의 가슴이 찢어진다.

김서현은 25일 충남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안타 하나, 볼넷 2개, 결정적 폭투와 실책이 겹친 결과다.

2아웃까진 잘 잡아놓고 또다시 무너졌다. 160㎞를 넘보던 광속구는 온데간데 없고, 130㎞대 변화구 위주로 승부했는데 결과마저 좋지 못했다.

김서현은 한화가 1-0으로 앞선 6회초 한화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남태웅은 3구 삼진, 다음 타자 김대한은 초구에 3루 땅볼로 가볍게 잡아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희망을 부르는 호투처럼 보였다.

다음 타자 김동준부터 갑자기 흔들렸다. 변화구 3개가 연속으로 볼이 됐고, 4구째 143㎞ 직구도 볼이 되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김기연을 상대로는 초구 직구가 139㎞가 나왔다. 해설진은 "구속을 의도적으로 내지 않고 있는 건지, 평소 구속보다 최소 10㎞ 정도 덜 나오고 있다"며 의문을 표했다.

이어 "오늘 서산에 김서현 유니폼이 많이 보인다. 작년에 33세이브 올릴 때 임팩트가 워낙 강했다. 강한 마무리투수의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김서현 유니폼을 든 채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팬의 모습도 포착됐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수비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1/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수비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1/

여기서 김기연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쳤고, 1루주자 김동준이 재빠르게 반응해 3루까지 내달렸다. 한화 측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독 결과 세이프가 선언됐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두산 타자는 강승호, 김서현은 또다시 느린 변화구 일변도의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특히 3구째 변화구가 폭투가 되면서 공짜로 1점을 내준 모양새가 됐다.

해설진은 "과거에는 직구 구속이 150㎞ 정도는 나왔었는데, 2사 잡아놓고 허무하게 1점을 줘서 아쉽다"면서 "공을 채는게 아니라 밀어던지는 느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두산 임종성은 2사 1,2루, 볼카운트 3B2S 풀카운트에서 김서현의 6구째를 쳤다. 3루 땅볼이었지만, 한화 3루수 정민규의 실책이 나오며 추가 1실점하고 말았다. 결국 한화 퓨처스 벤치는 다음 타자 박성재를 상대하기에 앞서 김서현을 내리고 김종수로 교체했다.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실점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7/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실점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07/

두산은 박성재의 적시타로 6회초에만 3점째를 뽑았고, 이는 앞선 투수 김서현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7번째 타자 김주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길었던 6회초가 끝났다.

이날 한화는 6회말 3점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지만, 두산이 7회초 4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8회초 1점, 9회초 3점을 추가한 두산의 11대4 대승으로 끝났다.

서울고 출신 김서현은 지난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선배 문동주-후배 정우주와 함께 한화를 대표하는 160㎞ 트리오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난해 2승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의 준수한 성적으로 한화 마무리로 활약했다. 하지만 가을야구부터 시작된 부진이 올시즌까지 넘어왔다.

올해는 11경기 1승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의 부진 끝에 지난 4월말 첫번째 2군행이 결정됐다.

열흘 후 다시 1군에 복귀했지만, 5월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못하고 4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는 최악투를 보여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2.38까지 치솟았다. 결국 5월 13일 다시 1군에서 말소됐고, 이후 계속 2군에 머물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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