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어떻게 되는 거예요?"
월드컵이 전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야구인들에게는 예외다.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돌고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축구 안 봤다.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1승 2패 골득실 -1로 A조 3위가 확정됐다. 조 2위까지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된다. 조 3위의 경우 A조부터 L조까지 12개조 3위팀 중 상위 8팀이 32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축구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롯데는 최근 10위까지 추락했다가 7연승을 질주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5위 두산과 승차를 3경기까지 줄였다. 접전에서 승리하는 힘이 축적되면서 반가운 신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투수력이나 타선이 확실하게 궤도에 오른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그런 경기를 이김으로 해서 좀 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뭔가 막 힘으로 이기지는 못했다. 투수들도 꾸역꾸역 버텨가면서 잘 막아줬다. 타선도 폭발력을 가지고 쳐낸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상황에 자기 역할들을 해주고 있어서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날 롯데는 지원군도 가세했다. 새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가 1군에 등록됐다. 지난해 육성선수 신화로 돌풍을 일으킨 박찬형도 부상을 털고 올해 첫 1군에 합류했다.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도 조정을 마치고 1군에 복귀했다.
이이무라는 바로 출전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오늘(25일) 무조건 나간다고 봐야 한다. 어제 던진 투수들이 좀 쉬어야 한다"며 등판을 예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