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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너마저…' 시즌 5호 솔로포 쾅!→KIA 타선 홈런 4방 키움 마운드 맹폭 [고척 현장]

입력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7회초 솔로홈런을 날린 KIA 카스트로.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7회초 솔로홈런을 날린 KIA 카스트로.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IA 타이거즈 해럴드 카스트로가 앞선 타석의 아쉬움을 단 한 방으로 날려버리며 승부에 완벽한 쐐기를 박았다. 호랑이 군단의 무서운 화력 앞에서는 그 어떤 투수도 버텨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카스트로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던 카스트로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 괴력을 발휘하며 고척돔 천정을 호쾌하게 갈랐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카스트로의 배트는 키움 마운드의 집중 견제에 막혀 잠시 숨을 고르는 듯했다. 첫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두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세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7회초 솔로홈런을 날린 KIA 카스트로.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7회초 솔로홈런을 날린 KIA 카스트로.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하지만 진짜 해결사는 단 한 번의 실투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팀이 8-0으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굳힌 7회초 2사 상황에서 카스트로의 네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상대 투수는 키움의 세 번째 투수 김윤하였다. 카스트로는 김윤하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며 3B1S 절대적으로 유리한 카운트 싸움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5구째, 김윤하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밀어 넣은 147㎞ 빠른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코스로 밀려 들어오자 카스트로의 배트가 제대로 돌았다.

거침없는 스윙에 제대로 걸린 타구는 비거리 무려 125m를 기록하며 고척돔 우측 관람석 깊숙한 곳에 꽂히는 대형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한 방으로 KIA는 스코어를 9-0까지 벌리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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