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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함 참는 모습" 홈런왕의 방출 통보, 마지막 경기까지 뛴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의 경기. NC 데이비슨이 1루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의 경기. NC 데이비슨이 1루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결국 결단을 내렸다. 맷 데이비슨과 결별이 확정됐다.

NC 구단은 26일 오후 "오늘(26일) 경기를 끝으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NC는 2026시즌 전력 운영과 후반기 경쟁력 강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슨은 2024시즌부터 NC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해왔다. 첫 시즌에 131경기 타율 3할6리 46홈런 119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리그 홈런 1위로 '홈런왕'에 등극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당시 NC는 데이비슨에게 1+1년 다년 계약을 제시했었다. 2025시즌 연봉 150만달러(인센티브 30만 포함), 2026시즌 연봉 최대 170만달러(인센티브 40만 포함)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2026시즌 계약 실행에 대해 구단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었고, 데이비슨은 2025시즌 2할9푼3리에 36홈런 97타점으로 홈런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재계약은 성공했지만 기존 계약이 실행되지는 않았다.

NC는 데이비슨에게 기존 최대 170만달러 계약을 실행하는 대신, 신규 13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170만달러 계약이 보장 130만달러에 인센티브 40만달러였는데, 신규 계약은 계약금 32만5000달러와 연봉 97만5000달러 합계 130만달러 전액을 보장하는 계약이다. 결국 보장받고 시작하는 액수는 같지만, 데이비슨 입장에서는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면서 NC에 남았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의 경기. NC 데이비슨이 수비를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의 경기. NC 데이비슨이 수비를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0/

하지만 올해 성적은 냉정히 기대에 못미쳤다. 데이비슨은 25일까지 62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8홈런 37타점 OPS 0.816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이 급감하면서 중심 타자로서의 위압감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아왔고, 결국 NC 구단도 움직였다.

데이비슨은 하루전인 25일 방출 통보를 들었다. 통보를 받은 데이비슨은 다소 섭섭해하면서도 비즈니스 차원에서 내린 구단의 결단을 애써 덤덤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데이비슨은 구단에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고, 이튿날인 26일 창원 홈에서 펼쳐지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비슨의 KBO리그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NC는 데이비슨과의 작별만 발표했고, 새 외국인 타자 계약은 발표하지 않았다.

NC 구단은 "현재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C 임선남 단장은 "후반기 반등을 위해 현재 전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그동안 팀과 함께해 준 데이비슨 선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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