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 이런 날도 있다.
1군 왼손 불펜에 무려 5명의 왼손 불펜이 있다. LG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우완투수 이정용과 배재준을 2군으로 내리고 왼손 투수 이우찬과 조원태를 콜업했다.
왼손 투수가 2명이나 올라오면서 LG는 기존의 마무리 손주영과 중간 계투 함덕주 김윤식을 더해 무려 5명의 왼손 투수가 불펜에서 대기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지게 됐다.
LG는 전통적으로 왼손 투수가 적었다. 상대의 강한 왼손 타자와 맞붙을 왼손 투수가 없어서 김진성 등 오른손 투수가 나서서 막아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에도 LG 불펜에 왼손 투수는 함덕주 정도 뿐이었다. 손주영과 송승기가 있었지만 선발 자원이었다.
이정용과 배재준을 내리면서 왼손 투수를 올려 풍부한 왼손 투수들로 상대와 맞설 수 있게 됐다. 베테랑 왼손 투수 이우찬은 왼쪽 팔꿈치 충돌 증후군으로 지난 4월 14일 1군에서 말소됐었다. 올해 3경기에서 2이닝을 던졌고 3안타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5일부터 퓨처스리그에 등판하기 시작했고, 총 5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2홀드와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조원태는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왼손 유망주였다. 입단했던 2022년에 2경기에 등판한 것이 1군 기록의 전부다.
올해 첫 1군 등록이다. 퓨처스리그에선 12경기에 나와 3승3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