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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빠진 게 말이 돼?" 2차 투표 탈락, 팬들이 화났다! MLB 타격 2위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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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연합뉴스
이정후.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정후가 빠진 것은 재앙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MLB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올스타 2차 투표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 1위를 차지하며 본 경기에 지명타자로 자동 진출했고, 부문별 최종 후보들이 2명씩, 외야수는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에는 앤디 파헤스(다저스), 브랜든 마쉬(필라델피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 후안 소토(메츠), 마이클 해리스 주니어(애틀랜타)가 최종 투표 후보가 됐다.

이정후의 이름은 빠졌다. 이정후는 1차 투표에는 후보로 올랐지만, 45만8594표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19위에 그쳤다. 나머지 한국인 선수들도 마찬가지. 다저스 김혜성이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에서 4위(93만3590표)에 올랐지만 2차 투표 진출에 실패했고, 애틀랜타 김하성 역시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에서 7위(35만626표)에 그쳤다.

이정후는 현재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의 팀 성적이 워낙 좋지 않은데다 초반 부진했다 최근 한달 사이 급등한 성적 등이 올스타 투표에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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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히려 현지 팬들이 이정후의 부재를 더욱 아쉬워했다. 샌프란시스코팬들은 SNS 계정을 통해 "이정후의 이름이 빠진 것은 재앙이다", "이정후가 많은 사람들을 (실력으로)조용히 만들었다. 그는 다음달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해야 하는 스타"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정후가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는 경로는 이제 감독 추천 선수인데, 가능성은 열려있다. 역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한국인 선수는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 2018년 추신수, 2019년 류현진 등 4명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정후의 감독 추천 선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이정후는 26일까지 시즌 타율 3할3푼2리로 MLB 전체 타격 2위, 91안타로 전체 타격 5위, 2루타 공동 8위, 3루타 공동 8위 등 각종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토 로페즈(0.340)와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26일 기준으로 8리 차이다.

특히 이정후는 사실상 올 시즌을 접는 분위기인 샌프란시스코에서, 팬들에게 몇 안되는 희망적인 요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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