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근 롯데 자이언츠가 잘나간다.
12~14일 LG 트윈스에게 1승2패의 루징 시리즈를 한 뒤 SSG 랜더스를 상대로 2승1무, 키움 히어로즈에 3연승, NC 다이노스에 2승1패를 기록했다. 최근 9경기에서 7승1무1패의 엄청난 성적표. 덕분에 롯데는 8위지만 5위 두산과 4게임차까지 좁혀 5강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랐다.
그러나 9경기의 상대가 모두 하위팀이었다. 이제 올스타브레이크까지 1위 LG,5위 두산, 2위 KT, 4위 KIA 등 상위권 팀들과 줄줄이 대결을 펼친다.
이들에게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둔다면 후반기 대약진을 바라볼 수도 있을 듯.
롯데 김태형 감독은 강팀들과의 대결에 대해 묻자 "어떻게…. 피해?"라고 농담을 한 뒤 "시즌 반이 지났다. 잘 던지고 잘 쳐야 한다"라며 말할 필요가 없는 정답을 말했다.
김 감독이 신경쓰는 쪽은 타격이다. 김 감독이 롯데로 온 뒤 팀타율이 2024년엔 2위, 지난해엔 3위였는데 올해는 2할5푼5리로 9위로 내려와 있다.
김 감독은 "타선은 이제 어느 정도 다 갖춰졌다고는 볼 수 있다.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와야 한다"라고 타자들의 분전을 촉구했다.
마운드에 대해선 그나마 만족.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4.47로 전체 5위에 올라있다. 최근 승리도 점수를 많이 뽑지는 못해도 마운드가 잘 지킨 경우가 많았다.
김 감독은 "투수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면 된다. 중간 투수들도 어렵게 가지만 간신히 막아내고는 있다"면서 "초반에 점수를 내야하는데 타이트하게 간다. 그 부분이 아쉽다. 타선이 터져주면 투수들의 부담이 적다"라고 했다. 초반에 점수를 뽑는다면 선발도 여유를 가지고 투구수를 줄이는 피칭을 하며 이닝을 늘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보니 전력 피칭으로 막아내고 있는 상황이 많아진다. 불펜 역시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이제 센 팀들을 만나는데 잘 막아내왔지만 타선이 다르지 않겠나"라며 강팀들과의 승부에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롯데는 26일 부산에서 열린 1위 LG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3대2로 승리했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전민재가 2개, 윤동희 나승엽 박승욱이 1개씩, 총 5개의 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또 마운드가 막아내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