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지석진이 과거 MC 자리를 눈앞에서 놓쳤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26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나영석/미혼/29세 시절 여걸파이브 누나들과 수다 한바탕 | 나영석의 몽글몽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과거 KBS 2TV '여걸파이브'의 멤버 이경실, 조혜련, 정선희와 MC를 맡았던 지석진이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와 만나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경실은 지석진에 대해 "나는 지석진을 굉장히 높이 샀다. '진실게임'을 하면서 지석진의 저력을 봤다"며 극찬했다.
이에 지석진은 "'진실게임'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때 MC였던 이성미 누나가 캐나다에 가면서 그 자리가 공석이 된 적이 있다"며 "당시 담당 PD가 어느 날 만나자고 하더니 나는 패널이었는데 MC를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당시에는 되게 파격적인 제안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때 (MC였던) 이경실 선배도 찬성했다고 생각해서 '너무 감사히 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일주일 뒤에 PD가 다시 만나자고 하더니 '위에 올렸는데 까였다'고 하는 거다. 그만큼 파격적인 캐스팅이었던 거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를 처음 들은 이경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정선희는 "너무 상처였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지석진은 "상처였다. 프로그램을 더 못할 것 같아서 나도 그만뒀다"며 "결국 유정현 씨가 MC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조혜련은 "'여걸파이브' 멤버를 모을 때 이경실 언니가 지석진 오빠를 추천했다"라고 밝혔다.
정선희는 "지석진 오빠가 지금도 그렇지만 아수라장이고 멘트가 서로 엉켜도 교묘하게 물처럼 스며든다"며 "고체의 형태를 가지지 않은 액상이다. 너무 잘 스며들고 남성성이 약간 없는 뉴트럴"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여걸파이브' 때 여자 멤버들 대기실과 따로 있었는데 혼자니까 너무 심심해서 맨날 가서 놀았다"고 회상했다.
또 이우정 작가는 "MC인데도 혼자 하려고 하지도 않고 진짜 언니들하고 너무 잘 지냈다"며 지석진의 인성을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