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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2위 이정후-1위 로페즈 침묵하는 사이, 경쟁자가 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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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왼쪽). AP연합뉴스
이정후(왼쪽).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늘은 쉬어가는 날이었다. 그런데 하필 경쟁자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타격 2위 자리를 빼앗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 3연전에서 5안타를 휘몰아쳤던 이정후는 이날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4경기만의 무안타 경기다.

그러는 사이 시즌 타율도 5리 가까이 하락했다. 26일 애슬레틱스전에서 만루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 3할3푼2리에서 이날 4타수 무안타로 3할2푼7리를 기록하게 됐다.

얀디 디아즈. AP연합뉴스
얀디 디아즈. AP연합뉴스

전날까지 MLB 전체 타격 2위를 유지하고 있었던 이정후는 침묵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3위였던 얀디 디아즈(탬파베이)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시즌 타율 3할3푼1리를 기록 중이던 디아즈는 하루만에 3리를 끌어올려 3할3푼4리로 상승했다.

이정후가 타격 전체 3위, 4위는 팀 동료인 루이스 아라에즈로 3할2푼2리를 기록 중이다.

전체 타격 1위는 여전히 오토 로페즈(마이애미)가 지키고 있지만, 디아즈가 바짝 뒤쫓아 위협 중이다. 로페즈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3할3푼5리로 타율이 하락한 상태다.

이정후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타격 최상위권 경쟁은 엎치락 뒷치락 펼쳐지고 있다. 서로 격차가 점점 더 좁혀지는만큼 순위가 순식간에 반전될 수도 있고, 2경기 이상 부진하면 바로 밀려날 수도 있다. 무척 치열한 경쟁 구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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