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결국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명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반기 아웃이다.
두산은 2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오명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박성재를 콜업했다. 최근 3연승 상승세 속에 안타까운 부상 이탈이다.
두산 관계자는 "오명진은 오른쪽 손등 부상 부위에 5바늘을 봉합했다. 2주 뒤에 실밥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명진은 전날 KIA와 시리즈 첫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수비 과정에서 손을 다쳤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준수가 2루수 땅볼을 치고 1루로 향했는데, 오명진과 동선이 겹치면서 충돌했다. 이때 한준수의 스파이크에 오명진의 손이 깔렸다.
오명진과 한준수는 동시에 그라운드에 나뒹굴며 고통을 호소했다. 오명진이 먼저 일어나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한준수는 구급차까지 들어온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한준수는 바로 포수 마스크를 쓰고 2회말 수비를 이어 갔지만, 오명진은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오명진은 3회초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 박지훈과 교체됐고,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급히 상처 부위를 꿰맸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안타깝게도 손 안쪽에 2바늘, 바깥에 다섯 바늘을 꿰맸다. 밟혔다. 나는 더 크게 다친 줄 알았다. 밟혔기 때문에 뼈까지 이상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행히 뼈에는 문제가 없다. 2주 정도는 다른 것을 할 수 없어서 후반기 때 가능할 것 같다"며 안타까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명진은 6월 들어 타격감이 올라온 상태였다. 20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54타수 17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태고 있었다.
김 감독은 "방망이 좀 맞기 시작하는데, 안타까운 부상이 생겼다. 아까 잠깐 (오)명진이를 만났는데, 아쉬움을 표현하더라. 내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그 감 어디 안 가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부상 치료하는 데 전념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류승민(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김인태(지명타자)-안재석(3루수)-박성재(1루수)-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잭로그다.
박성재가 바로 오명진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은 계속해서 벤치를 지킨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최근 괜찮다고 해서 (박성재를) 올라오자마자 한번 선발로 쓰려고 한다. 2군에서 좋으면 어쨌든 바로 나가서 그 감을 유지하는 게 좋으니까. 한번 내보려고 한다"고 했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