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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왜 안 쓰냐' 듣는 게 목표" 염갈량의 뚝심 육성. 문정빈은 0.210 안만든다 다짐[부산 코멘트]

입력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LG 문정빈이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LG 문정빈이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두산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인터뷰 하고 있는 LG 염경엽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1/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두산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인터뷰 하고 있는 LG 염경엽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1/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LG 문정빈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LG 문정빈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5/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즌 내내 '왜 안쓰냐'는 말 듣는게 목표다."

LG 트윈스는 올시즌 송찬의 천성호 문정빈 등 줄곧 키워온 유망주 타자들이 날개를 펴고 있다.

천성호는 시즌 초반 부진하던 타선에 힘을 불어 넣었다. 65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182타수 52안타) 1홈런 23타점을 기록.

송찬의는 올시즌 확실히 주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53경기에서 타율 2할9푼9리(154타수 46안타) 8홈런 31타점.

문정빈도 차근차근 자신의 1군 커리어를 쌓아가는 중. 25경기에서 타율 2할9푼(62타수 18안타) 5홈런 15타점을 올리고 있다.

LG팬들로선 유망주들이 잘해주고 있으니 이들이 뛰는 모습을 자주 보고 싶은 게 당연한 일. 게다가 부진한 주전들도 있으니 그런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LG 염경엽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염 감독은 2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문정빈을 4번 타자로 기용했다. 이날 롯데 선발이 김진욱인데 문보경이 김진욱의 공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서 선발에서 빼기로 했고, 문정빈을 그 자리에 넣은 것.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 LG와 SSG의 경기, 7회초 LG 문정빈이 안타를 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3.16/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 LG와 SSG의 경기, 7회초 LG 문정빈이 안타를 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3.16/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 LG 송찬의가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4회초 무사 1루 LG 송찬의가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염 감독은 문정빈을 4번에 기용하면서도 "팬들께서 왜 문정빈을 안쓰냐고 그러실텐데 정빈이는 '선택과 집중'의 과정으로 가고 있다"라고 유망주를 주전으로 키우는 과정중에 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아무 경기에나 막 나가면 저런 성적이 나올 수 있겠나"라며 "싸울 수 있는 경기에 나갔으니 2할9푼의 타율도 나오고 자신감도 생기고 팬들도 좋아하시는 거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송찬의를 예로 들었다. 염 감독은 "(송)찬의가 시즌 초반 70타석 정도까지는 2할8푼정도 됐다. 그러나 홍창기가 다친 뒤에 주전으로 나간 뒤에 타율이 뚝 떨어졌다"면서 "그동안 수많은 유망주들을 키우면서 저런 사례가 너무도 많았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고 했다. 염 감독은 "팬들로부터 '왜 안쓰냐'는 말을 시즌 내내 듣는게 목표다. 정빈이가 2할1푼이 아닌 2할6푼 이상으로 끝내는게 목표다. 150타석까지는 이렇게 가면서 찬의처럼 싸울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붙이겠다"라고 문정빈의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라고 밝혔다.

4번으로 나선 문정빈은 이날 가능성과 한계를 보여줬다. 1회말 1사 1,2루서 선취점을 올리는 좌전안타를 쳤고 3회초 1사 2루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3루 수비에서 문제 발생.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1,2루서 9번 손성빈의 3루 강습 땅볼을 잘 잡아냈다. 3루를 밟으려 했으나 2루주자 전민재가 더 빠를 것 같자 1루로 공을 뿌렸지만 급하게 던지다보니 원바운드 송구가 됐고, 오스틴이 처리하는데 실패해 공이 뒤로 빠지고 말았다. 전민재가 3루를 돌아 홈에 들어와 1-1 동점.

2-4로 역전당한 3회말 2사 1,3루에선 홈 송구가 좋지 않았다. 9번 손성빈 타석 때 롯데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는데 포수 박동원이 속지 않았다. 2루로 던지는 척만했고, 이때 3루주자 나승엽이 홈으로 달렸다. 나승엽이 협살에 걸리는 상황이었다. 나승엽이 홈으로 오는 상황에서 박동원이 3루로 던졌고, 공을 받은 3루수 문정빈은 빠르게 홈으로 던지려다 높게 악송구를 하고 말았다. 나승엽이 여유있게 세이프. LG는 이날 2개의 실책을 했는데 모두 문정빈의 것이었다. 문정빈은 5회말 타석 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가 김진욱에서 현도훈으로 바뀌자 대타 문보경으로 교체됐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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