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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1루수, 두산에 딱이었는데...카메론 퇴출, 데이비슨 선택지는 없었나 [잠실 현장]

입력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의 경기. NC 데이비슨이 수비를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의 경기. NC 데이비슨이 수비를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0/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두산, 데이비슨은 생각 안 했을까.

두산 베어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타자 카메론 퇴출을 결정했다.

두산은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카메론을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29일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다.

두산이 급한 건 외야가 아니다. 김민석이 최근 물오른 타격을 해주고 있고, 류승민이라는 신예가 나타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붙박이 중견수 정수빈까지 있고, 대주자와 대수비가 가능한 조수행이 버티고 있다. 자리가 없다.

반면 1루는 비어있다. 양석환이 좀처럼 감을 잡지 못 하고 있다. 오명진, 박지훈, 강승호 등으로 돌려 막았지만, 장타력이 있는 전문 1루수가 필요하다. 외국인 타자가 그 자리를 채워주면 딱이다.

새 선수는 전반기 데뷔가 불투명하다. 계약 확정, 비자 발급 등 시간이 필요하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의 경기. NC 데이비슨이 타격을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의 경기. NC 데이비슨이 타격을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0/

두산에는 거포 1루수 선택지가 있었다. 최근 NC 다이노스에서 마찬가지로 퇴출을 당한 데이비슨이다. 데이비슨은 2년 전 리그 홈런왕이었고, 올해 부진했지만 당장 적응 없이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원형 감독은 데이비슨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었냐고 묻자 "최근 경기를 보고 관심은 있었다"고 솔직히 얘기했다. 데이비슨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무려 4할1푼9리였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가 한 발 빨랐다. 키움은 곧 데이비슨과의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산이 데이비슨을 원했다면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했다. 김 감독은 데이비슨의 키움행 얘기가 나오자 "키움으로 가느냐"며 이 사실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당장 다음 주말 키움과 붙는데, 그럼 데이비슨을 바로 만나는 것이냐"고 말하며 경계심을 보였다. 데이비슨은 이변이 없는 한 두산과의 다음 주말 3연전은 뛸 전망이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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