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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의 품격! 김광현 유니폼 입은채 '실신' → 살린 의인 찾았다…김광현이 직접 전한 감사 [인천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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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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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광현 SNS
사진=김광현 SNS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이 경기중 갑자기 쓰러졌던 팬, 그리고 그를 도운 의인을 직접 초청했다.

SSG 구단은 28일 "김광현이 응급 상황을 겪은 팬과 발빠른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한 의인들을 야구장으로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일이다. 키움 히어로즈전 2회초,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한 팬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주변에 있던 관중들이 현장 응급대원과 같이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해당 관중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검진을 받았으며,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당시 쓰러진 팬이 김광현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소식이 구단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를 전해 들은 김광현이 해당 팬과 구조에 나선 의인들을 SNS를 통해 찾아나섰다. 그리고 제보를 통해 주인공들을 찾은 김광현은 이들을 직접 야구장으로 초청했다.

당시 쓰러졌던 최현묵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야구장을 다시 찾았다. 김광현은 "이렇게 건강을 회복하시고 다시 야구장에 오실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 앞으로도 건강 잘 챙기시고 계속 랜더스를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또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를 도와준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며 준비한 선물과 함께 안부를 건넸다.

이에 최현묵씨도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리그 시절까지 김광현 선수의 경기를 꾸준히 챙겨본 오랜 팬으로서, 실제로 뵙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다. 김광현 선수도 하루빨리 재활을 마치고 건강하게 복귀하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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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당시 신속한 응급 조치로 생명을 구한 의인 박주영 등 2명에게도 소정의 선물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시 응급처치에 도움을 준 박주영 씨는 "김광현 선수가 SNS에 올린 글을 보고 놀랐다. 사실 내가 한 일이 큰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신경을 써줘서 감사하다. 훌륭한 커리어 만큼 팬을 사랑하는 마음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SSG를 응원하겠다. 환자분도 잘 회복하셔서 너무 다행이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김광현은 "무엇보다 생명이 위급했던 순간에 선뜻 나서서 도움을 주신 은인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자신을 구해준 이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고 전했다.

이번 초청 행사는 위급했던 순간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은 팬을 축하하는 한편, 야구장에서 피어난 팬과 선수의 특별한 인연을 기념하는 따뜻한 자리로 남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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