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날씨가 좀 도와주면 좋겠네. 첫날처럼 바람이 좀 불어줘야하는데…"
6월 중순 6연패를 겪고도 다시 일어섰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다시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첫 마디는 날씨 걱정이었다.
그는 "더위가 기승이다. 자칫 우리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질까 걱정된다"라며 잠시 바람을 살폈다. 이어 "첫날은 바람이 좀 불던데, 오늘도 날씨가 도와줬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힘들지 않게"라며 미소지었다.
지난 12~18일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연속 시리즈 스윕, 6연패라는 일격을 맞았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승1무1패를 거뒀지만, 다시 두산 베어스에 1승2패를 하며 한층 더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던 위기.
다행히 SSG 랜더스에 2연승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것도 9대2, 8대1로 비교적 수월한 승리였다.
"일단 이기면 쉬워보이는게 야구다. 어제는 화이트가 위기가 많았는데, 스스로 잘 막아내면서 팀에게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첫 2경기는 우리에게 승운이 따른 것 같다."
이날 선발은 에이스 류현진이다. 한국 복귀 후 지난 2시즌은 와신상담이었을까. 류현진은 올해 다승 공동 1위(8승) 평균자책점 2.76으로 외국인 투수들까지 포함해도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KIA 타이거즈 올러와 더불어 투수 부문 가장 강력한 MVP 후보다. 최근 선발등판한 9경기에서 6연승이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잇따라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던 것.
"최근 2경기에 (류)현진이가 승운이 없었다. 오늘은 타자들이 현진이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노)시환이가 또 5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있는데, 역시 흐름을 바꾸는데는 홈런만한 게 없다. (강)백호랑 (문)현빈이 페라자까지 다같이 잘해줬으면 좋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