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한방에 시즌 첫승이 날아갔다.
뉴욕 메츠의 우완 투수 센가 고다이(33)가 또 고개를 떨궜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올시즌 처음으로 구원 등판해 7패째를 기록했다. 부상이 있었던 지난 시즌에 평균자책점 3.02를 찍었는데, 올해는 8경기에서 승 없이 9.09를 기록 중이다.
0-3으로 뒤진 5회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3번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초 위기도 잘 넘겼다. 볼넷과 2루타로 무사 2,3루에 몰렸지만, 삼진 2개를 곁들여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센가의 호투에 메츠 타선이 호응했다. 5회말 2안타-2볼넷을 묶어 1점을 따라갔다. 1-3으로 뒤진 6회말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7번 대타 A J 유닝이 2점 홈런을 터트리고, 1번 카슨 벤지가 역전타를 쳤다. 4-3 역전. 센가에게 첫승 기회가 왔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회초 1사 1루에서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 카일 슈와버를 마주했다. 볼카운트 1B2S까지 유리하게 끌어갔다. 1B에서 헛스윙과 연속 파울이 나왔다.
그러나 고비를 못 넘겼다. 슈와버가 센가가 던진 시속 155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올해 메이저리그 첫 30홈런이다. 1~4구 연속 포크볼을 던지고 직구로 승부했는데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렸다. 8~9회를 무실점을 막았지만 이 홈런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5대4 역전패. 최근 6경기에서 홈런 10개를 맞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활약하던 센가는 2022년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로 날아갔다. 소프트뱅크가 포스팅을 허용하지 않아 12년을 던지고 FA 자격을 얻어 도전했다. 뉴욕 메츠와 5년-7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육성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첫해 주축 선발로 12승을 올리고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166⅓이닝을 소화하고 삼진 202개를 잡았다.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크고 작은 부상과 부진으로 데뷔 시즌 이후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거취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