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대한민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탈락에 실망하기는 이르다. 아직 한국 팬들이 월드컵에서 응원할 수 있는 팀은 많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소속 일본과 호주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들이 토너먼트에서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아시아 최강'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도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기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 9개 팀 가운데, 현재 32강 진출에 성공한 팀은 일본과 호주뿐이다. 한국과 이란이 전날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알제리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방하며 32강에 진출했고, 한국과 이란의 탈락에 영향을 줬다. 한국과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승점을 3점밖에 얻지 못하며 간발의 차로 짐을 쌌다.
이란은 한국보다는 나은 상황이었다. 골득실이 0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제리가 오스트리아와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1점을 확보해 이란을 밀어냈다. 이란 대표팀은 전쟁이라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합류한 월드컵임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 조별리그에서 벨기에와 뉴질랜드, 그리고 이집트를 상대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제 한국 팬들의 시선은 일본과 호주의 토너먼트 활약으로 쏠린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스웨덴과 비겼다. 튀니지는 4-0으로 완파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잡아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은 일본이다. 이번 대회에서 일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교롭게도 일본의 32강 상대는 브라질이다. 대진운이 상당히 안 좋지만, 브라질과도 충분히 해볼 법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평가전에서도 잡아낸 상대기에 자신감이 충만한 일본이 오는 30일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
호주는 다음달 4일 이집트와 맞붙는다. 호주도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개최국인 미국과 파라과이, 튀르키예를 상대했는데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승점 4점을 챙겼다. 튀르키예를 2-0으로 제압하는 저력을 보였고, 파라과이에게는 무승부를 거뒀다. 개최국인 미국에게만 패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