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언제와요?" "저도 몰라서…" 눈물로 헤어진 빈 자리, 새 외인에 신중한 사령탑...블레인 크림이 이상적 외인?

2025년 콜로라도 블레인 크림. AP연합
2025년 콜로라도 블레인 크림. AP연합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언제 와요?"

눈물로 이별한 NC 다이노스의 홈런 타자 맷 데이비슨. 그가 떠난 자리를 채울 새 외국인 타자를 묻자 NC 이호준 감독은 곁에 있던 홍보팀장에게 묻는다.

지난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떠난 거포의 빈자리. 하루 빨리 채워야 하는 사령탑의 마음은 급하지만,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다.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NC 이호준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의 합류 시점에 대해 "이번 주 중으로는 완료될 것 같다고 들었다"면서도 대단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그는 "이게 과정이 참 복잡하더라. 여러 가지 행정적인 절차들이 얽혀 있어서, 실제로 한국 땅을 밟고 눈앞에 와야 오는 것이지 지금 단계에서 날짜를 정확히 짚지는 못하고 있다"며 "그저 현장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빨리 왔으면 좋겠다'고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 콜로라도 블레인 크림. AP연합
2025년 콜로라도 블레인 크림. AP연합

현지발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활약하던 우타 거포 블레인 크림(29)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가 웨이버 공시 후 방출하면서 현지 언론은 '아시아 무대 진출을 위해 선수가 방출을 요청했고,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NC 구단 측은 "아직까지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고 선수를 특정하지 않고 있다.

이호준 감독 역시 '선수가 정해졌다면 전임 데이비슨과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제가 누군지 정확히 모른다"며 "여러 후보군 중에 어떤 선수가 유력하다는 정도만 들었지, 아직 확정이 안 됐다.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한 것도 아니고, 메디컬 테스트 등 여러 과정이 남아있지 않나. 섣불리 누구를 말했다가 메디컬에서 문제가 생겨 계약이 안 되기라도 하면 굉장히 곤란해진다. 구단이 한 명을 찍어놓고 협상 중인 것은 맞지만,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신중 모드를 이어갔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의 경기. NC 데이비슨이 1루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의 경기. NC 데이비슨이 1루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의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선발 구창모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NC의 경기. NC 이호준 감독이 선발 구창모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0/

비록 선수의 실명이나 구체적인 프로필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호준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에게 바라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확실했다. 전임 데이비슨이 폭발적인 장타력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면, 새로 올 선수는 조금 더 세밀하고 영리한 타격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새 외인타자의 역할에 대해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선수였으면 좋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찬스에서 강한 해결사 본능이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컨택 능력'도 어느 정도 갖춘 선수이길 바라고 있다. 꼭 큰 홈런이나 안타를 쳐서만 점수를 뽑아내는 건 아니지 않나. 팀이 필요할 때 어떻게든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춘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슨과의 이별 속 중심 타선에 공백이 생긴 NC. 심사숙고 끝에 데려올 '포스트 데이비슨'은 과연 이호준 감독의 바람대로 팀이 꼭 필요로 하는 찬스에서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블레인 크림이 맞다면 이호준 감독이 그리고 있는 '그림'에 가까운 유형의 선수가 될 확률이 높다.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뛴 크림은 마이너리그 728경기에서 0.290의 타율과 134홈런, 530타점에 0.499의 장타율을 자랑한다. 3198타석에서 573 삼진을 당했지만, 볼넷을 323차례 골라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