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뉴욕 메츠의 전 타격코치가 내부 분위기를 폭로했다. 특히 '슈퍼스타' 후안 소토는 팀의 공격을 지켜보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후 팀에서 해고된 메츠의 전 타격코치 에릭 차베스는 6월 30일(이하 한국시각) 팟캐스트 'EC3'를 통해 팀내 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렸다.
차베스는 "소토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거물급 선수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구단을 비판하고 싶다"면서 "소토는 수비를 마친 후 외야에서 들어와 벤치 뒤에 있는 배팅 케이지 소파에 앉아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리그를 막론하고 야구의 기본은 자신이 뛰지 않더라도 벤치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게 서로에 대한 존중이다. 특별한 상황이나 자신의 타격 연습, 화장실 사용, 흡연 등 불가피한 상황때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있는데 소토는 이유 없이 그저 경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본인의 차례가 될 때만 나왔다는 뜻이다.
차베스는 "이것은 소토의 문제가 아니다. 리더십 부족이며 구단 중심부에서 아래까지 영향을 미치는 책임감의 부족"이라면서 "그 누구도 소토에게 뭐라하지 못했다. 심지어는 단장 보좌도 소토 옆에 앉아 어깨를 두드리는 게 전부였다"고 당시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구단 수뇌부인 편성 본부장에게 이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젊은 선수들은 자신이 소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답한 게 전부였다고 밝혔다.
소토는 2025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15년 7억6500달러(약 1조 1800억원)에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작성했다. 그러나 몸값을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43홈런을 쳤지만 활약상이 기대치에는 못미친다는 평가였고, 올 시즌 역시 1조원의 사나이에게 기대하는 만큼은 아니다.
특히 소토는 최근 수비에서도 기초적 실수를 저지르는 등 민심이 좋지 않은 모양새다. 여기에 '슈퍼스타'로서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으며, 구단 내에서 누구도 그를 터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고도 '최악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메츠는 올 시즌도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6월 30일 기준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찌(0.412)를 기록 중이며 최근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을 경질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