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 역사상 이런 장면은 없었다.
KT 위즈는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대4로 승리했다.
9회말 진풍경이 나왔다. KT가 7-3으로 앞선 9회말.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은 대타 황영묵과 대타 정민규를 투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한화의 세 번째 대타 카드가 나왔다. 우타 내야수 박정현. 박영현의 친형이다.
박정현은 2020년 한화에 입단했고, 박영현은 2022년 KT에 입단했다. 정규시즌 두 차례 맞대결이 있었고, 박정현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세 번째 맞대결. 박영현은 직구로 승부를 봤다. 149㎞의 직구가 각각 스트라이크와 볼이 됐다. 3구째 직구가 S존 가운데 낮은쪽으로 향했고, 박정현이 그대로 방망이를 돌렸다. 정타가 된 타구는 중견수 뒤로 넘어갔다. 박정현의 시즌 2호 홈런.
역대 KBO리그 형제 맞대결은 이날 전까지 총 5차례 있었다. 1995년 정명원(태평양)-정학원(쌍방울), 2020년 유원상(KT)-유민상(KIA) 두 차례, 2022년 박정현(한화)-박영현(KT) 두 차례가 있었다. 역대 6번째 형제 맞대결에서 박정현이 최초로 홈런을 친 것.
박정현이 홈런을 쳤지만, 한화에서는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승리는 KT가 품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