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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이 진심으로 다시 찾고 있는 벤투 감독, 소신 발언 "월드컵 대참사? 1~2명의 문제 아냐"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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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감독이 이번 월드컵의 문제가 특정 누군가에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이후 연합뉴스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이런 사태는 통상 한두 사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서 "아예 처음으로 돌아가 각자의 책임을 명확히 인정하고, 1부터 10까지 원점에서 다시 돌아보며 재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한국 축구를 진단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의 월드컵 경기를 지켜봤다고 말하며 "이런 결과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지만, 축구에서 약팀이라 여겼던 팀이 강팀을 꺾는 이변은 종종 벌어진다. 이번에는 한국이 그 이변을 겪었을 뿐이고, 핵심은 이 실패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지에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개선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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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가 앞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수단 내부적으로 절대적인 믿음이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 부임했을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다 함께 팀 고유의 전술적 색깔을 확립하고, 서로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선수단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체계를 다지고, 선수들이 스스로와 그 과정을 믿게 만드는 작업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었다"고 했다.

벤투 감독 시절에도 한국 축구에 흔들림이 없었던 건 아니다. 2019년 아시안컵 8강 탈락은 벤투호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많은 의구심을 준 사건이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과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서로를 믿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그는 "당시에도 숱한 위기와 어려운 순간들을 겪어야 했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조별리그 마지막 포르투갈전을 앞둔 벼랑 끝 상황에서도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 실패의 이유 중 하나가 잦은 지도자 교체라고 봤다. 그는 "나는 4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한 팀을 온전히 지휘할 수 있었지만, 내가 떠난 뒤 한국은 대행을 포함해 4년 동안 무려 4명의 사령탑을 거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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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대한축구협회가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 번쯤 짚어봤으면 하는 부분"이라며 "감독이 선수들과 신뢰를 쌓고 그들의 장점을 극대화해 확고한 경기 방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협회 이사회나 수뇌부 등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안다"면서 "한국 축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의 역할과 책임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월드컵 실패 후 많은 한국 팬들은 벤투 감독을 그리워하는 중이다. 수많은 팬들이 벤투 감독 아내의 SNS까지 찾아가 한국으로 돌아와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 벤투 감독은 한국을 떠난 후 아랍에미리트를 지휘했지만 경질된 후 현재는 무직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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