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다민 말소 이유에 대해서 '문책성'은 아니었다며 오해를 차단했다.
두산은 2일 잠실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외야수 전다민을 제외하고 손아섭을 등록했다.
전다민은 전날 경기 승부처에서 타구 판단이 다소 아쉬웠다. 2-2로 맞선 10회초 2사 1, 2루서 좌중간 높이 뜬 타구를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유격수 박찬호가 뒤로 달리면서 역동작으로 포구를 시도하다가 떨어뜨렸다. 롯데 입장에서는 행운의 2루타로 연결됐다. 두산은 2대5로 졌다.
전다민은 전문 대주자 대수비 요원이다. 9회말 대주자로 투입됐다가 10회초 수비에 들어갔다. 하필 그 방면으로 애매한 타구가 날아가 불운이 겹쳤다. 전다민은 6월 24일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가 8일 만에 2군으로 돌아가게 됐다.
김 감독은 "김인태가 선발 출전하다 보니까 뒤에 대타를 할 타자가 없었다. 사실 (전)다민이는 그 역할을 1군에서 더 경험을 해보라는 차원에서 어떻게 보면 제가 조금 더 끌고 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엄밀하게 따지면 말소 시점이 사실 이미 지났다는 뜻.
김 감독은 "그런데 하필 내려갈 타이밍에 그런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물론 내려가게 된 본인은 그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어려운 타구였는데 약간의 판단 미스도 있었다. 좌익수가 처리해야 할 공이었다"고 곱씹었다.
최근 두산 외야진은 김민석 정수빈 류승민이 주전으로 뛴다. 김인태는 외야 수비가 가능한 전문 대타 요원. 두산은 1일 경기 김인태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면서 양의지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선발 라인업에 힘을 줬지만 승부처 대타 카드가 취약해졌다.
두산은 스타팅 명단을 일부 조정했다. 2일에는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나가고 윤준호가 선발 포수로 나갔다. 김인태와 함께 손아섭이 대타 대기하면서 옵션이 풍부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