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하나만 잘해주면 되잖아요."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강백호를 영입했다.
4년 총액 100억원의 대형 계약. 강백호는 완벽하게 제몫을 해주고 있다. 올 시즌 74경기에서 타율 3할2푼2리 21홈런 81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93으로 4번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하고 있다. 타점 1위에 홈런 3위 OPS 4위다.
강백호의 가세는 타선 전반에 시너지를 낳고 있다. 노시환은 "마음이 편하다. 워낙 잘치고 있다. 내가 못할 때 (강)백호 형이 잘해줘서 든든하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입단 이후 주로 1루수와 코너 외야수를 봤다. 포수 경험도 있다. 그러나 한화에서는 지명타자로만 나가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강백호의 수비 포지션을 1루수로 봤다. 김 감독은 "채은성 선수가 아프지 않으면 계속 그 자리를 지켜야하는 게 먼저다. 주장이 나가 있는 게 보기 좋다. 은성이가 지명타자보다 수비하면서 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컨디션이 조금 안 좋다 그랬을 때 강백호가 1루를 보는 거다. (강백호가) 기대한 것보다 (1루 수비를) 잘해서 보기 좋았다"고 설명했다.채은성이 쇄골 부상으로 전반기 복귀가 어려워진 상황. 강백호는 경기 전 1루수 연습을 하고 있긴 하다.
다만, 1루수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 김 감독은 "(강)백호는 지금 타격에만 집중하면 된다. 하나만(타격) 잘해주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화는 3일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오웬 화이트가 나선다.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천성호(3루수)-문성주(좌익수)-이영빈(유격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라클란 웰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