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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패 → 3연패 → 5연패 →9연패' 어떻게 이럴 수가, 19세 신인에게 기대야하는 현실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5회 SSG 선발 타케다가 한화에 5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지켜보는 SSG 이숭용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7/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5회 SSG 선발 타케다가 한화에 5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지켜보는 SSG 이숭용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7/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젠 뭐가 어디서부터 꼬인건지도 모르겠다. 또다시 9연패. 무기력해진 SSG 랜더스에게 브레이크는 과연 답이 될 수 있을까.

SSG가 9연패에 빠졌다. 지난 주말 인천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에게 싹쓸이 스윕패를 당한 SSG는 지난 6월 25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시작된 연패를 아직도 끊지 못했다.

최근 9연패. 중간인 7월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6대6 무승부를 기록했던 것을 포함하면 최근 10경기 1무9패라는 형편없는 성적이다.

4할 초반대였던 팀 승률도 쭉쭉 떨어졌다. 6일 기준으로 SSG는 승률 3할7푼5리에 순위도 9위에 머물러있다. 바로 위인 8위 롯데 자이언츠와 이미 6경기 차로 벌어졌고,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 3경기 차에 불과하다.

4월까지 17승10패로 3위였던 SSG는 5월 월간 성적 5승1무20패(승률 0.200)로 10위, 6월 월간 성적 8승1무16패(승률 0.333)로 9위를 기록 중이고 7월에는 아직 승리가 없다.

이미 올해에만 이런 장기 연패가 두번째다. 지난 5월 17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6월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3연패에 빠졌던 SSG는 연패를 끊고 3연승을 달리며 잠시 반등하는듯 했으나, 이후 다시 3연패, 5연패 그리고 다시 9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미치 화이트의 부상으로 교체 영입한 투수 토마스 해치도 초반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이는듯 했으나 최근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했고, 아시아쿼터 타케다 쇼타 역시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끝까지 살아나지 못한채 결국 방출이 확정됐고, 국내 에이스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김건우는 최근 5전 전패 중이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전부 6~7실점을 기록하면서 전혀 제 몫을 못해주고 있다. 제구 난조와 체력 저하, 풀타임 선발로 보내는 첫 시즌 등 여러 고비가 겹치면서 이제는 로테이션을 계속 도는 게 맞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9회 경기 지켜보는 SSG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7/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9회 경기 지켜보는 SSG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7/

선발 뿐만 아니라 돌아가며 터지는 불펜진과 야수들의 무너진 수비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이제 전반기도 마지막 3경기씩만 남겨두고 있다. SSG는 7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 후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를 맞는다.

모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치는 시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SSG는 급격히 추락한 팀 성적이 장기화되면서 정신적으로도 상당한 피로도가 쌓인 상태다. 부상 선수도 많았고, 팀 성적에 여유도 없다보니 주전 선수들이 거의 매 경기 9이닝을 소화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다.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일주일간의 휴식이 반가운 상황이다. 잔부상을 안고 뛰고있는 주전 선수들에게도 쉬어갈 수 있는 기회이고, 거듭되는 연패로 최악으로 처진 분위기도 끊어갈 수 있다. 물론, 그것 역시 휴식기 전에 일단 연패를 끊어야 휴식도 달갑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롯데의 경기. 인터뷰하는 SSG 이숭용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7/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롯데의 경기. 인터뷰하는 SSG 이숭용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7/

두산과의 원정 시리즈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SS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앞선 맞대결에서 3승3패로 박빙이었다. SSG는 3연전 첫날에 고졸 신인 김민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한 가운데, 두산은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이제 겨우 19세인 김민준의 어깨가 무겁다. SSG의 가장 최근 승리가 바로 김민준의 승리였다. 6월 24일 수원 KT전에서 김민준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데뷔승을 거뒀고, 당시 팀도 5대4로 승리했다. 다음 김민준의 등판이었던 1일 광주 KIA전도 결과적으로는 무승부로 끝나면서 '지지 않은' 경기였다. 고졸 신인인 김민준이 사실상 1선발이라고 해야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어떻게든 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연패가 더 길어지지 않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해야 한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와는 별개다. 타팀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만 끝없이 펼치는 랜더스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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