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고우석, 빠르면 8일 클리블랜드전 ML 데뷔", DET→미네소타로 전격 트레이드...얼마나 기다렸던가?

2024년 3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평가전에서 고척돔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 스포츠조선 DB
2024년 3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평가전에서 고척돔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 스포츠조선 DB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고우석의 메이저리그 꿈이 4번째 팀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에 고우석을 보내고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으로 전반기를 보낸 고우석은 이제 미네소타로 옮기면 곧바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마이애미 말린스→디트로이트에 이어 자신의 4번째 구단인 미네소타에서 빅리그 데뷔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의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40인 로스터에 배치돼야 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디 애슬레틱 댄 헤이스 기자는 이날 '미네소타가 디트로이트 우완 고우석을 영입했다. 그의 계약서에는 이적 시 빅리그 할당 조항(assignment clause)이 담겨 있어 트윈스의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그는 오는 8일 미네소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고우석. 사진=MiLB.TV 캡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고우석. 사진=MiLB.TV 캡처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빅리그 도전에 나선 고우석은 스프링트레이닝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당연히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고 시즌 개막 후 3개월 넘도록 마이너리그 마운드에만 올랐다.

그는 시즌 개막 후 더블A에서 8경기를 던진 뒤 트리플A로 올라가 19경기에 등판해 27⅔이닝 동안 16안타 11볼넷을 내주고 삼진 32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 2.60, WHIP 0.98, 피안타율 0.162를 마크했다.

미국 진출 후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고 보면 된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 MLBTR은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삼진율 29.1%을 나타냈고 피홈런은 한 개 밖에 안 된다. 특히 인플레이 타구의 피안타율이 0.239로 그의 구위는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는데, 전반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입할 경로를 탄탄하게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고우석. 사진=MiLB.TV 캡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고우석. 사진=MiLB.TV 캡처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콜업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이날 현재 40승50패를 마크 중인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10위에 처져 있다. 3위 텍사스 레인저스와는 5게임차다. 팬그래프스는 디트로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24.8%로 제시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노리고 고우석을 올릴 상황이 아니라는 얘기다.

반면 미네소타(44승47패)는 와일드카드 5위로 텍사스와는 불과 1.5게임차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도 32.4%로 상대적으로 높다. 고우석을 불펜 요원으로 활용할 만한 상황이다.

MLBTR은 '트윈스는 40인 로스터에 자리 하나가 비어 있다. 고우석을 영입해도 따로 로스터 변동을 할 필요가 없다'며 '미네소타의 불펜진을 보면 대부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앤드루 모리스가 삼진 대비 볼넷 비율이 17.1%, 기대 평균자책점 3.04, 그리고 미네소타 불펜진 가운데 유일하게 4.00 미만의 평균자책점(3.73)을 기록 중'이라고 소개했다.

미네소타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5.28, 삼진율 19.9%, 볼넷율 11.5%, 땅볼 유도비율 39.7%로 각 부문서 메이저리그 전체 하위 10위권에 그치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 핵심 불펜요원인 앤드루 모리스. AFP연합뉴스
미네소타 트윈스 핵심 불펜요원인 앤드루 모리스. AFP연합뉴스

MLBTR은 '삼진과 땅볼을 잘 유도하는 고우석의 강점은 새로운 팀에서 분명 흥미로운 전력 요소가 될 것'이라며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네소타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구매자 또는 판매자 노선을 정하기 전 고우석을 불펜에서 저가 복권(low-cost lottery ticket)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우석이 미네소타 불펜에 힘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매체는 '고우석은 2024년 마이애미에서 로스터 제외 조치를 받았기 때문에 미네소타가 그를 지명할당을 할 경우 거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그는 8~9월까지도 빅리그 기회를 받을 수 있다'며 '고우석은 8일 트윈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그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는 7일 휴식을 취한 뒤 8~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고우석이 빠르면 8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