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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날! 오타니 300홈런-오헌 10타점-톨버트 12타석 연속안타, 가장 위대한 대기록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300번째 홈런.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300번째 홈런.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기록의 날이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개인통산 300홈런을 터뜨렸다.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빅리그 통산 300홈런 고지에 등정했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말 콜로라도 우완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한복판을 파고드는 93.3마일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연결했다. 112.2마일의 속도로 빨랫줄을 그리며 날아간 타구는 409피트 지점에 낙하했다. 정점에서의 높이는 54피트(16.46m)에 불과했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20홈런, 통산 300홈런에 입맞춤한 것이다. 시즌 20홈런은 2018년, 2021~2026년 등 총 7번 달성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1회말 마이클 로렌젠의 싱커를 통타해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1회말 마이클 로렌젠의 싱커를 통타해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역사상 170번째로 300홈런을 때린 오타니는 이를 1102경기 만에 이뤄 경기수 기준으로는 5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1위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로 그는 2024년 8월 15일 통산 955번째 출전 경기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통산 300홈런을 때려냈다.

저지에 이어 랄프 카이너(1087경기), 라이언 하워드(1093경기), 후안 곤잘레스(1096경기), 오타니, 그리고 알렉스 로드리게스(1117경기) 순이다.

얼마 전 32세 생일을 맞은 오타니는 앞으로 400홈런, 500홈런도 가능한 페이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항상 500홈런 클럽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오타니가 300홈런에 도달하는 건 내가 느끼기에 정말 빠르다"고 했다. 500홈런도 머지 않았다는 뜻이다.

피츠버그 라이언 오헌이 8일(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전에서 6회 3점포를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피츠버그 라이언 오헌이 8일(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전에서 6회 3점포를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라이언 오헌은 한 경기 10타점 기록을 세웠다. 그는 PNC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10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2대4 대승을 이끌었다.

5번 1루수로 출전한 오헌은 0-1로 뒤진 1회말 1사 만루에서 우완 허스턴 월드렙의 81.9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외야석에 꽂았다. 오헌의 커리어 세 번째 그랜드슬램.

4-2로 앞선 3회에는 무사 1,2루에서 월드렙의 84.8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첫 두 타석에서 7타점을 확보한 것. 이어 6회 2사 2,3루에서 좌완 코너 토마스의 83.4마일 한가운데 스위퍼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1900년 이후 한 경기 두 자리수 타점은 오헌이 역대 17번째다. 종전 피츠버그 구단 한 경기 최다 타점은 1939년 쟈니 리조가 세운 9타점이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 부문 최다 기록은 12개로 앞서 192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짐 바텀리, 1993년 역시 세인트루이스 마크 휘튼이 작성했다.

가장 최근 10타점을 때린 선수가 바로 오타니다. 2024년 9월 20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6안타를 터뜨리며 10타점을 쓸어담았다.

캔자스시티 타일러 톨버트가 8일(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2회 투런포를 작렬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캔자스시티 타일러 톨버트가 8일(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2회 투런포를 작렬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외야수 타일러 톨버트는 12타석 연속 안타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타이 기록이다. 1902년 시카고 컵스 쟈니 클링, 195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월드 드로포에 이어 세 번째.

톨버트는 지난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타석 2안타,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타석 5안타를 때린데 이어 이날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9번 우익수로 출전해 첫 5타석에서 잇달아 안타를 터뜨렸다. 2회초 좌월 투런홈런, 4회 우전안타, 5회 3루 내야안타, 6회 유격수 내야안타, 7회 유격수 내야안타를 각각 쳤다. 그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역대 최장 기록에 도전했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톨버트가 팀의 주전이 아니라 '대주자 전문'이라는 게 놀랍다. 작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64경기에서 타율 0.280(50타수 14안타), 21도루를 올렸고, 올해는 시작부터 마이너리그를 오르내린 끝에 지난 5월 25일 콜업돼 내외야 백업 및 유틸리티로 활약해 왔다. 비니 패스퀸티노와 마이켈 가르시아의 부상으로 빠져 최근 선발출전 기회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그의 12타석 연속 안타는 오타니의 통산 300홈런, 오헌의 한 경기 10타점보다 희소성 면에서 훨씬 값지다고 할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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