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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뜻?" 이집트 감독, 주심 향한 'X' 제스처 대논란... FIFA 징계 위기[북중미월드컵]

"도대체 무슨 뜻?" 이집트 감독, 주심 향한 'X' 제스처 대논란... FIFA 징계 위기[북중미월드컵]
"도대체 무슨 뜻?" 이집트 감독, 주심 향한 'X' 제스처 대논란... FIFA 징계 위기[북중미월드컵]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아르헨티나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8강행을 놓친 이집트 호삼 하산 이집트 감독이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하산 이집트 감독이 8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란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북중미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벤치에서 주심을 향해 X자 제스처를 만들어보였다. 주심이 무시하고 넘어간 이 제스처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사후징계 위기에 놓였다. 경기 중 궁금증을 자아낸 이 제스처에 담긴 구체적인 의미도 밝혀졌다.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한 이집트 대표팀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종료 10여분 전까지 2-0으로 앞섰던 이집트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에 14분간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역전 극장골 직전 이집트의 페널티킥 의혹 제기를 무시한 심판 판정이 큰 파문을 일으켰고, 경기 후 전세계 축구 팬, VAR 전문가들 역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주심이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킨 직후, 아르헨티나는 전격적인 역습을 감행했고 첼시 엔소 페르난데스가 후반 93분 골키퍼를 뚫어내는 헤더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의 8강행을 이끌었다. 페르난데스가 아르헨티나 원정 팬들과 뜨겁게 환호하는 사이 양팀 코칭스태프가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벤치는 아수라장이 됐다. 격렬한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반 98분 프랑수아 르텍시에 주심이 이집트 코칭스태프 중 한 명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자, 하산 감독은 주심을 향해 두 손을 교차해 'X' 자 모양을 만들어 보였다. 이 제스처는 통상적으로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을 때 이를 고발하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하산 감독이 그런 이유로 이 제스처를 취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산 감독이 제스처를 취하자 이집트의 한 교체 선수가 만류했고, 곧이어 그의 쌍둥이 동생이자 코치인 이브라힘 하산이 하산 감독의 손을 강제로 내렸다. 르텍시에 주심은 하산 감독 및 이브라힘 코치와 긴 대화를 나눴고, 이브라힘 코치가 주심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운 뒤 그라운드로 돌아갔다. 주심이 이 사건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과거 이 제스처는 '수갑'을 형상화한 유죄 판결 및 구속을 암시하는 '모욕적인 표현'으로도 간주된 바 있다.

"도대체 무슨 뜻?" 이집트 감독, 주심 향한 'X' 제스처 대논란... FIFA 징계 위기[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축구 전문 언론인 미키 주니어는 경기 직후 "하산 감독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FIFA의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며,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0년, 인터 밀란을 이끌던 조제 무리뉴 감독 역시 이와 유사한 'X' 자 제스처를 취했다가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전례가 있다. 다만 16년이 지난 지금, 해당 제스처에 대한 징계 규정이 어떻게 변했을지는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하산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가감 없이 분노를 쏟아냈다. "페어플레이와 공정이 사라진 경기였다"면서 "우리는 불공정한 상황에서 경기했다. 메시를 잔류시키기 위한 마케팅 조작이다" "특정 팀을 올려야 한다면 뭐 때문에 이 많은 팀을 출전하게 하나" "나는 이집트로 돌아가면 더 이상 월드컵을 보지 않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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