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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빨고 자란 침팬지" 판 커지는 음바페 인종차별 사태, UN까지 나섰다 '비인간적 발언 비열해' 규탄...하지만 파라과이 정치인은 적반하장 "나에게 사과해! 아니면 성폭력 법적조치 할 것!"

"코코넛 빨고 자란 침팬지" 판 커지는 음바페 인종차별 사태, UN까지 나섰다 '비인간적 발언 비열해' 규탄...하지만 파라과이 정치인은 적반하장 "나에게 사과해! 아니면 성폭력 법적조치 할 것!"
"코코넛 빨고 자란 침팬지" 판 커지는 음바페 인종차별 사태, UN까지 나섰다 '비인간적 발언 비열해' 규탄...하지만 파라과이 정치인은 적반하장 "나에게 사과해! 아니면 성폭력 법적조치 할 것!"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음바페 사태가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UN까지 나섰다. UN의 인권 대변인인 타멘 알 키탄은 성명을 통해 '파라과이 상원의원 셀레스트 아마리야가 프랑스 축구 선수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내놓은 인종차별적이고 비인간적인 발언은 비열하다'며 '이번 사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기간 동안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들은 축구계를 비롯한 스포츠계 전반에 만연한 현상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공직자들은 자신들의 발언에서 인종차별, 차별, 혐오 발언에 맞서 싸워야 할 더욱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가와 스포츠 단체는 인종차별 및 기타 모든 형태의 차별 행위를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 또한 독립적이고 효과적인 책임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한다. 소셜 미디어 기업 역시 국제 인권 기준에 따라 자사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 및 외국인 혐오 행위를 예방하고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음바페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8강에 진출하며 우승에 점점 더 다가섰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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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진한 후폭풍을 남겼다. 파라과이의 거친 플레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파라과이는 극단적 수비축구로 프랑스를 괴롭혔다. 전반 45분 동안 상대에게 단 하나의 유효슛도 허용하지 않으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후반에 '조커' 데지레 두에가 페널티킥 반칙을 얻었고, 이를 음바페가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파라과이의 도넘은 플레이는 지탄의 대상이 됐다. 프랑스의 캡틴 음바페는 전반 종료 10분전 결국 폭발했다. 파라과이의 안드레스 쿠바스는 페널티 박스 밖에서 자신을 따돌린 음바페를 끌어당겨 넘어뜨렸다. 바닥에서 일어난 음바페는 쿠바스를 밀쳤다. 쿠바스와 파라과이 선수들이 격분했다.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졌고,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도 달려와 가세했다.

주심은 양팀 선수들을 진정시킨 후 경기를 속개했다. 하지만 마티아스 갈라르사가 공이 없는 음바페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음바페는 바닥에 뒹굴었다. 그러나 별다른 경고는 없었다.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 갈라르사는 음바페의 손만 가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파라과이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는 계속됐다. 그러나 옐로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반면 이에 대응한 프랑스의 마누 코네와 마이클 올리세가 각각 후반 36분과 추가시간인 52분 경고를 받았다. 파라과이 선수들은 경기 후 또 폭발했다. 하지만 경고는 '0'이었다.

"코코넛 빨고 자란 침팬지" 판 커지는 음바페 인종차별 사태, UN까지 나섰다 '비인간적 발언 비열해' 규탄...하지만 파라과이 정치인은 적반하장 "나에게 사과해! 아니면 성폭력 법적조치 할 것!"

심지어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차기 전에는 파라과이 선수들이 페널티스폿 근처 잔디를 파헤치는 장면까지 나왔다. 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는 "파라과이는 이것보다 더 나은 팀이다. 수비는 정말 훌륭했다. 그런 반칙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그들의 플레이는 보기에 민망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조 하트도 "파라과이 선수들의 행동은 정말 형편없었다. 만약 그들이 내 팀의 선수였다면, 절반 이상은 당장 경기장에서 끌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에리 앙리는 "축구가 승리했다. 파라과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내가 이런 경기를 뛴다면 퇴장을 4번 정도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팬들은 주심이었던 탄타셰프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팬들은 개인 SNS에 "제정신인가", "당신은 월드컵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맹비난을 남기기도 했다.

음바페는 경기 뒤 "상대는 우리가 턱시도라도 차려입고 와서 화려한 플레이만 펼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우리도 더러운 축구를 할 줄 안다. 오늘 그걸 보여줬다"며 "그리고 그 더러운 축구에서도 우리가 더 나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방식은 우리가 단순히 공격적인 축구만 하는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우리도 손을 더럽혀야 한다면 기꺼이 더럽힐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코코넛 빨고 자란 침팬지" 판 커지는 음바페 인종차별 사태, UN까지 나섰다 '비인간적 발언 비열해' 규탄...하지만 파라과이 정치인은 적반하장 "나에게 사과해! 아니면 성폭력 법적조치 할 것!"

그러자 파라과이 자유급진당 소속의 아마리야 상원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음바페를 저격했다. 내용은 경악스러웠다. 음바페를 향해 "프랑스인 행세를 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식민지 출신 카메룬인", "글쓰기도 배우지 못한 야만인"이라고 표현하며 극악무도한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음바페는 무식해서 글을 못 배웠다. 엄마의 모유를 대신해 코코넛이나 먹었을 것이다. 그의 외침은 가장 교양 있는 침팬지의 소리였다'며 선 넘는 발언까지 했다.

음바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아마리야 상원의원의 사진과 함께 '셀레스트 아마리야 여사님, 당신은 비열하며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 당신은 파라과이를 대표하지 않는다. 파라과이는 이번 대회 내내 열정과 명예를 담아 싸웠다'며 '당신의 무모함과 뻔뻔스러운 인종차별 때문에 전 세계는 이번 월드컵에서 당신 나라 선수들이 이뤄낸 여정과 역사적인 노력을 이미 잊어버렸다. 나는 그녀와 같은 사람들이 전 세계에 증오와 인종차별을 퍼뜨릴 자유를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FFF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발언은 범죄이며 비난받아 마땅하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기소돼야 한다. FFF는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이 문제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이러한 발언을 한 사람들과 유포한 사람들 모두에게 수치스러운 일이다.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모욕을 당하는 것은 바로 프랑스'라고 강조했다.

"코코넛 빨고 자란 침팬지" 판 커지는 음바페 인종차별 사태, UN까지 나섰다 '비인간적 발언 비열해' 규탄...하지만 파라과이 정치인은 적반하장 "나에게 사과해! 아니면 성폭력 법적조치 할 것!"
"코코넛 빨고 자란 침팬지" 판 커지는 음바페 인종차별 사태, UN까지 나섰다 '비인간적 발언 비열해' 규탄...하지만 파라과이 정치인은 적반하장 "나에게 사과해! 아니면 성폭력 법적조치 할 것!"

음바페의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 역시 성명을 통해 '아마리야 의원이 우리 선수 음바페를 향해 한 유감스러운 인종차별적이고 외국인 혐오적인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구단은 정치인으로서 부적절한 그러한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우리 선수 음바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증오를 조장하는 이러한 행위는 사회에 발붙일 곳이 없어야 한다. 축구와 스포츠는 평등과 연대의 장이며, 레알 마드리드는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폭력이 영원히 근절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마리야 의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재차 SNS에 글을 올리며 '당신과 나 사이의 문제다. 프랑스에 대한 비판은 한마디도 없었다. 당신의 행위는 정신적 모욕이었다. 나에게 상처이고, 우리 나라에 상처가 됐다'며 '경기 후 당신을 향해 모욕적 언사로 대응한 것을 후회해 삭제했다. 이제 나를 두보 '비열한 여성, 자격 없는 여성'이라 말한 당신 발언을 두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수천 명이 나에게 투표했고, 파라과이 국민의 목소리를 내비출 의무가 있다. 자유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 당신이 제 직무의 중요성을 가늠이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자격이 없다고 경멸스럽다고 취급하는 당신도 마찬가지다. 이는 가장 비열한 성폭력의 일환'이라며 '당장 나를 향한 말을 철회하고, 프랑스 시민을 존중하고 사과하라. 그러지 않으면 성폭력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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